치협 27대 집행부
3년을 되돌아본다
(6) 김재한 부회장<국제위·군무위>
2013년 FDI 총회 한국유치 ‘큰 몫’
FDI위원 2명 배출·개도국 치의 국내 연수 활성화
■ 국제위원회
국제위원회(위원장 박영국)의 활동은 2013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 유치활동에서 시작해 서울총회 유치확정으로 귀결된다.
지난 2005년 4월 이미 유치신청서를 냈던 한국은 유치홍보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고 윤흥렬 전 FDI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유치활동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러나 이수구 협회장은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곧바로 양정강 위원장과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FDI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FDI 핵심인사들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유치활동의 방향을 잡았다.
이에 치협은 지난 2009년 3월 브라질 출신의 비아나 FDI 회장(당시 차기회장)과 루비아나 브라질치협 회장을 초청해 한국의 앞선 치의학 수준과 컨벤션시설, 치과기자재산업 전반을 둘러보게 하고 한국의 FDI 총회 유치의사를 강력히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치협 국제이사를 맡고 있던 한중석 서울치대 보철과 교수는 비아나 FDI 회장단 일행을 수행하며 한승수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 주요인사와의 면담을 진행해 FDI 측에 한국 정부와 서울시도 총회유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
이어 지난 2009년 10월 한중석 이사의 뒤를 이어 27대 집행부의 두 번째 국제이사로 선임된 박영국 국제이사(경희치대 교정과 교수·전 치협 학술이사)는 취임과 동시에 ‘FDI 총회 유치에 올인’할 것을 다짐하며, 풍부한 국제적 인맥을 바탕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9월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FDI 총회에서 결국 경쟁국 홍콩을 누르고 대한민국 서울이 2013 FDI 총회 개최지로 확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박 이사는 브라질 FDI 총회에서 FDI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선출 돼 2013년 FDI 서울총회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국제위원회는 박 이사 외에도 문준식 전 국제이사가 지난 2009년 FDI 싱가포르 총회에서 공보·회원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되는 등 두명의 FDI 위원회 위원을 배출하는 영광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국제위원회는 국내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4월에는 치협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일본치과의사협회와 MOU를 체결, 향후 양국간 보수교육점수를 교환케 하는 업적을 이뤄냈다. 또한 지헌택 고문과 양정강 FDI 유치추진위원장 등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과 관련된 핵심인물들을 지속적으로 APDC에 파견, APDF에 재가입 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했다.
아울러 국제위원회는 지난해 3월 라오스치과의사협회가 설립되는데 치협이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했고, 콩고, 몽골 등 빈국 치과의사들의 국내연수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치협의 빈국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또한 국제위원회는 치협의 국제담당 직원 김태훈 대리를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 파견, 선진국의 치의학교육 및 행정시스템을 연구하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