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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대상 학술상, 장영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 “교육·연구활동 정진하라는 메시지 감사”

“교육·연구활동 정진하라는 메시지 감사”


협회대상 학술상
  

장영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

 

SCI 등재 등 교정학계 발전 ‘터’닦아
“법인화 독자 경영 노하우 전파할 것”


“영광스러운 치협 학술대상을 받게 돼 분에 넘친다고 생각되지만 정년 후에도 교육과 연구 활동을 멈추지 말고 계속 정진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장영일 명예교수가 서울치대 치과교정과 조교시절부터 서울대 치과병원장에 이르기까지 35년간 치의학 교육과 진료에 평생을 헌신하면서 학술 및 임상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이뤄온 공을 인정받아 제 37회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월말 정년퇴임 후 제 2의 삶을 계획하면서 잠시 동안 휴식기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이번 수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학술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준 치과대학 및 교정과 선배 교수들, 현 교정과 후배교수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일생에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학술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장 명예교수는 국내 교정학계 발전의 ‘터’를 다진 인물이다.


지난 1995년 교정학회 회장 당시 치과계 단일학회로는 처음으로 대형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교정학회(APOC)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제학술대회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별도 교정학회 사무실을 마련해 학회 기반과 행정적인 절차 등을 체계화하는 토대를 만들어 학회의 안정정인 회무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교정학회가 지금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특히 두 달에 한번, 연간 총 6회에 걸친 교정학회지의 발행은 학회지 SCI 등재의 밑거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문적으로도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 출간 및 국내외 학술지에 수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묘 교정 창시자인 김영호 교수 아래서 수학하면서 과거 수술을 겸해야 가능한 것으로 인식되던 부정교합의 치료를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순수 교정만을 통해 치료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을 가져 왔다.


특히 이 같은 학문적 성과 이외에 그를 설명하는데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서울대치과병원 독립법인화’를 이뤄낸 업적이다. 그의 피땀 어린 노력이 깃들여진 서울대치과병원 설치법 통과는 이후 국립대치과병원 설치법의 근거가 돼 치과계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도화선이 됐다.


장 명예교수는 “치대 법인화 산파 역할을 한 만큼 조만간 독자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새로운 도전에 앞서 일부러 두 달여를 쉬면서 스스로를 바닥까지 낮추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35년간 학교에서 또 병원에서 리더로 있으면서 몸에 깊이 배어있는 습관들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그의 의도된 노력이다.


장 명예 교수는 또 “치협 학술대상 수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그동안 쌓아온 교정학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교정학 관련 교과서 집필과 교육 및 연구 활동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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