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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송도 국제캠퍼스] 글로벌 덴티스트 꿈이 영글다

탐방
연세치대 송도 국제캠퍼스


2011년도 연세치대(학장 권호근) 신입생 33명 전원은 지난 3월 개강과 함께 신촌이 아닌 인천 송도에서 대학 새내기 생활을 시작했다. 다양한 과외 활동이 어우러지는 전원 기숙사 생활과 전 과목 영어강의를 통해 신입생들에게 글로벌 치과의사라는 새로운 꿈을 심어준다는 것이 연세치대의 새로운 교육목표다. 치과계 전문지 기자단은 지난달 28일 권호근 학장과 차인호 교무부학장, 김희진 학생부학장 등과 함께 새로운 도전의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글로벌 덴티스트 꿈이 영글다


신입생 전원 기숙사·전과목 영어 강의
2013년까지 15만평 교육시설 갖춰
국제인재양성 등 치의학 교육 미래 리드

  

연세치대 신촌 본교에서 버스로 정확히 1시간 거리.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진입하자마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의 웅장한 위용이 눈앞에 드러났다.


현재 4만4000평의 부지에 종합관과 과학기술약학관, 인문사회관, 제1기숙사 등을 중심으로 1단계 캠퍼스 준공을 마친 국제캠퍼스는 부분적인 규모만으로도 방문단을 압도했다.


오는 2013년 대학본부와 중앙도서관, 종합강의동, 세브란스 국제병원 등이 들어서는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총면적 15만평 규모로 신촌 본교에 맞먹는 교육시설을 구비하게 된다. 이는 분교가 아닌 본교의 확장형 개념이다.


연세대학은 올해부터 치대와 의대, 약대, 글로벌학부 등 신입생 총 428명을 우선적으로 국제캠퍼스에 입주시켜 국제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신입생들은 전원 무료기숙사생활에 전 과목 영어강의를 기본으로 기초 교양과목 및 전공과목을 듣고 있다. 


이에 연세치대는 신입생들을 위해 공통 기초 교양과목 외 화학·생물학·치의학 입문 등 기초 전공과목 교육을 위해 본교 교수들을 조를 짜 국제캠퍼스로 출근시키고 있다.


특히, 연세치대는 신입생들의 고민과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그룹을 나눠 프레쉬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권호근 학장이 맡은 그룹의 경우에는 클래식 음악 감상을 주제로 교수와 제자 간의 직접적인 멘토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때마침 탐방일에 맞춰 프레쉬맨 세미나가 열려 신입생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신입생 이현우 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동기들과 더욱 유대감을 기를 수 있고 타과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학생들 간 다양한 교류가 이뤄진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영어로 진행되는 토론식 강의도 깊이 있는 생각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표를 맡고 있는 배지수 학생은 “이제는 치대를 나온 후의 활동이 국내에 국한될 것이 아니기에 전 과목 영어강의 등이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동기들을 보면 치대 졸업 후 유학 등을 통해 연구자로서의 길을 가려는 친구들도 많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은 헬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더불어  방과 후 진행되는 Residential program과 영어사용환경, 쾌적한 기숙사 및 대학시설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대학 측이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 초청 세미나 등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프레쉬맨 세미나가 끝난 학생들은 곧바로 종합관 건물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영어로 펜싱과목을 들었는데, 접이식 관중석이 구비된 실내 체육관과 계단식 대형 강의실, 각 대학 건물 곳곳에 위치한 대형 로비라운지 등 편의시설은 국제캠퍼스라는 위상에 걸 맞는 외형을 자랑했다. 


단, 교육과정 정착 초기단계에서 오는 시스템의 불안정, 일방적인 영어강의, 대학 주변 시설의 부재 등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연세대학교는 내년부터 사회과학부 신입생 1000여명을 추가로 국제캠퍼스에서 교육을 시키는 등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목표로 국제화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인호 연세치대 교무부학장은 학생들에게 “지식의 전달 외적으로도 봉사활동을 의무화 하고 ‘에라스무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동경치대와 중국 북경대학교 치과대학을 방문케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려 하고 있다”며 “치대에 들어오는 순간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호근 학장은 “이번 국제캠퍼스 탐방을 통해 치의학교육의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다. 언제나 그래왔듯 연세치대는 새로운 도전으로 학생들의 국제화에 힘써 더 이상 국내에 안주하는 치과의사가 아닌 세계를 무대로 연구하고 활동하는 치과의사를 양성하려 한다”며 “연세치대는 송도 국제캠퍼스에서의 교육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아시아 허브 치과대학으로 거듭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을 데리고 국부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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