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U네트워크,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상
“스탭이 환자 배정…치의·위생사 수평관계”
최근 광고 우편물 무작위 배포, 치협 홈페이지 이용제한금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본지에서 익명의 U네트워크 전직 관계자와의 전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U네트워크의 조직 및 체계 등 실상을 이번호부터 2회(상·하)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주>
인터뷰
U네트워크 전직 관계자에 듣는다 <상>
■ U네트워크 조직 체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U네트워크는 직원-실장-과장-차장-이사-대표이사 등의 순으로 이뤄져 있다. 실장은 각 지점 책임을 담당하는 직위며, 직원은 물론 치과의사까지 컨트롤하고 있다. 그 위 과장은 치과의사를 포함해 직원을 채용하고 채용된 직원을 각 지점별로 할당하는 역할도 하며 각 지점을 돌며 매출을 독려하는 직위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실장부터 이사까지 모두 치과 위생사 출신이다.
■ U네트워크는 저수가 임플랜트 정책을 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 유형별 비율은 어떤가?
최근에는 임플랜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반면 보철(브릿지), 인레이 등의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임플랜트의 경우 수술, 본뜨기 등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브릿지 등 비교적 쉬운 술식을 하려는 이유 때문이다. 바꿔 얘기하면 임플랜트로 인센티브 받는 것보다는 브릿지로 인센티브 받는 것이 쉽다. 그래서 보철(브릿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 환자가 내원해서 진료를 받게 되기까지의 진행 과정은?
알려진 것처럼 진료 계획을 치과위생사가 독자적으로 세우는 부분은 바쁠 때 이뤄지는 경우다. 환자가 오면 파노라마를 먼저 찍고 치과의사가 와서 진료 계획을 쓰고 나가면 치과위생사나 컨설턴트가 와서 다시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료가 이뤄진다. 바쁠 경우엔 치과위생사가 진료계획까지 세우고 환자가 승인하면 치과의사가 와서 진료를 시작한다. 지점당 스탭의 개인 룸이 각각 있다. 그 룸에서 상담 및 진료 계획이 이뤄진다.
■ 스탭에 의해 환자 배정이 이뤄지는 시스템인가?
환자 배정은 치과위생사에 의해 이뤄져 치과위생사가 치과의사를 ‘초이스’ 하는 개념이다. 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는 수평적인 관계이며, 같은 월급쟁이 입장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실장이 지점의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 직원은 환자 대비해서 인센티브를 받고 실장은 그 지점의 매출을 보고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 그 위 과장은 자기가 관리하는 5~6개 지점의 매출을 보고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