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66회 치아의 날 ‘국회 동심 한마당’참여
피어나는 동심 치아사랑 ‘희망가’
전국 1만여 어린이·청소년 참여
무료구강검진·잇솔질 교육 실시
치협이 치과의 미래인 어린이들과 ‘동심의 꿈’을 나눴다.
치협은 제66회 치아의 날을 기념해 지난 4일 국회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회 국회 동심한마당 2011’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가운데 어린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구강검진과 잇솔질 교육, 치과의사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올해 치아의 날부터는 기존 시상식 위주의 ‘치아의 날 기념식’을 탈피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구강보건 활동을 전개하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들이 참석해 국회 잔디마당을 가득 메웠다.
국회 동심한마당은 국회 동심한마당 준비위원회(대회장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가 주관하고 (사)H2O 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 국회의원)가 주최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40여개 기관, 기업, 학교, NGO 단체들이 참가해 군악대, 의사, 마술사 등 다양한 역할 모델들과의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미래 꿈의 대상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체험함으로써 꿈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2005년부터 매년 치러지고 있다.
올해는 ‘질서와 조화’를 주제로 전국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이 참여해 국회 견학을 비롯해 찾아가는 과학관,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배우기, 네일아트, 어린이 무료 건강검진, 구강검진 등 풍성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잔디마당에 부스를 마련한 치협은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대한치과기재협회 관계자, 남서울대학교 치위생과 학생 등의 참여로 이동치과진료차량을 활용한 아동무료구강검진(200여명)을 시행했다. 또 위상차 현미경을 이용한 구강세균 관찰, 구강카메라를 이용한 구강촬영, 칫솔질 교육, 치아모형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면서 칫솔, 치약, 자일리톨 껌 등 기념품을 배부했다.
더불어 치과의사라는 꿈을 가지고 부스를 찾은 초등학생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묻고 답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치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현승혜 씨는 “치과의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구강상태를 너무 자상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각각 치과의사와 의사가 꿈인 당소초등학교 5학년 정소민·장민희 학생 등은 멘토인 홍순호 부회장과의 만남 후 “치과의사가 꿈인데 직접 만나서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훗날 의사가 된 후 꼭 다시 봬서 건강검진을 공짜로 해드리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번 치아의 날 행사와 관련해 김세영 협회장은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자 또한 치과의 미래다. 아울러 치과의 잠재 고객이기도 하다”면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이번 행사 참여의 목적이 있다”고 피력했다.
김 협회장은 또한 “대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 같은 행사는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염두에 두고 치협차원에서 벌이는 ‘햇빛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치과의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치협 나아가 치과계가 국민들을 위하는 단체임을 인식시킨다면 추후 불법을 일삼는 네트워크 치과들과의 전면전에서도 국민들이 우리 손을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