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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U네트워크,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하) “스케일링 O원은 미끼”

특별기획

U네트워크,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하)

 

“스케일링 O원은 미끼”


과잉진료 소지 충분…현직 공보의도 환자 진료

  

U네트워크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잉진료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전직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상상을 초월하는 인센티브 제도, 기업 공략을 위한 기업 주치의 제도 등과 함께 과잉진료 부분도 U네트워크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관련 기사 2011년 6월 13일자 3,10,11면 참조>. 


본보 취재에 응한 U네트워크 전직 관계자 A씨는 “진료 과정에서 충분히 과잉진료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스케일링 0원은 미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A씨는 또 “환자 수도 인센티브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환자 수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하루 만에 끝날 수 있는 진료를 늘려 2회 또는 3회 정도 내원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본다면 과잉진료라고도 볼 수 있고 실제로 1차 충치에서는 안 해도 되는 레진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U네트워크가 대외적으로 ‘스케일링을 0원으로 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스케일링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구강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혀온 입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부분이다.


U네트워크에서 주장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다’라는 주장도 신뢰를 얻긴 힘들어 보인다.


A씨는 “U네트워크 상주 치과의사는 비교적 쉬운 진료만 하고 교정이나 구강외과 영역은 외부 치과의사가 일주일에 한번 방문, 교정 및 난발치 등 어려운 케이스를 소화하고 있다”면서 “치과의사들의 경우 대부분 젊은 편으로 현직 공보의가 진료하는 등 의료법 위반의 사례도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A씨는 “치과의사들의 경우 오래 일할 생각들을 하지 않는 듯 했다”면서 “1년 내내 구인을 하기 때문에 수시로 치과의사나 스탭들이 들어왔다 나가길 반복한다”고 덧붙였다.


치과계가 보는 U네크워크와 일반 환자들이 보는 인식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즉, 일반 국민들은 ‘U네트워크는 싸고 안 아프게 진료 잘 하는 치과’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인들에게 U네트워크의 본질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환자 미끼용으로 간략하게 하는 스케일링에 대해 환자들은 오히려 다른 치과보다 안 아프게 치료한다고 생각하는 경향마저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U네트워크의 경우 본사와 지점 간 소통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는 부분도 포착됐다. A씨는 “진료 전 전체 회의를 통해 본사에서 불법적인 부분이 적발되지 않도록 피해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항상 체크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전문 인터뷰 6~7면 참조>.


 특별취재반

  

■ 다음호는 U네트워크 고위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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