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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 U모 네트워크 현직 치과의사 본지 독점 인터뷰(상)] “스탭 진료계획 수립…불법 알면서 진료”(10면)

특별취재
U모 네트워크 현직 치과의사 본지 독점 인터뷰  상

 

“스탭 진료계획 수립…불법 알면서 진료”

 

치과의사 일반진료 20% 인센티브
실장·과장 각 지점 허리 역할
대표이사 제외 모두 치과위생사

  

■ U모 네트워크 전국 119개 지점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각 지점 개원을 하려면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고 임대차 계약이 진행돼야 하는데 임대차는 U모 네트워크 K모 회장으로 돼 있고, 명의를 빌려주는 각 지점 명의 원장은 전대차 계약으로 돼 있다. 119개 지점 모두 임대차는 U모 네트워크 K모 회장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U모 네트워크 K모 회장이 119개 전체 지점을 모두 컨트롤하고 실질 소유주라고 보면 될 듯하다.


*전대차 계약: 임차인이 자신의 임차물을 제3자에게 임대하는 계약. 즉, 임차물을 제3자가 사용 수익하게 하는 계약을 말한다.

  

■ U모 네트워크 조직 체계는?


지난 익명 관계자가 밝힌 부분과 같다. 코디네이터(치과위생사)가 있고, 담당 치과의사가 있고 간호조무사는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큰 지점의 경우 명의 원장이 있고, 이 원장은 보철, 임플랜트 등을 진료하고 페이닥터는 명의 원장을 보조해 보철진료 및 일반 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보존과 및 교정과 담당 치과의사가 일주일에 하루 정도 와서 진료를 한다. 코디네이터(치과위생사)-실장-과장-이사-대표이사 등의 순이다. 실장은 각 지점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바로 위 직급인 과장은 직원들의 인사를 책임지고 할당된 몇 개의 지점을 커버하고 개원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수시로 파악하는 업무를 한다. 실질적으로 실장, 과장이 U모 네트워크의 허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과장들도 능력에 따라 보다 많은 지점을 관리한다. 신참 과장의 경우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인원 모두 치과위생사다.

  

■ U모 네트워크 진료 방식 및 진료 유형별 비율은?


현재 U모 네트워크의 주력은 임플랜트가 아니다. 굳이 피하지 않지만 환자에게 권유하는 진료 유형은 브릿지, 인레이, 덴처 등이 주를 이룬다.


■ U모 네트워크 환자 배정 방식과 하루 평균 환자 규모는?


환자가 내원해 접수를 하면 주로 실장이 치과위생사 배정을 먼저하고, 배정된 치과위생사는 콘셉트가 맞는 치과의사들한테 환자를 배분한다. 일반적으로 명의 원장이 성격이 좀 까다롭다 싶으면 페이닥터한테 몰아주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페이닥터가 일처리가 미숙하면 명의 원장에게 환자를 할당하기도 한다.

  

■ 치과위생사가 마음에 드는 원장한테 환자를 몰아주는 건가?


그렇다. 치과위생사가 판단했을 때 본인에게 수익이 잘 나올 것 같은 치과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궁합이 잘 맞으면 과잉 진료를 하기 쉽다. 최근에는 불법 요소로 비춰질 수 있는 과잉 진료가 문제시 되자 본사에서 과잉 진료를 자제하라는 지침이 각 지점 실장에게 수시로 내려오고 있다. 전체 119개 지점을 고려해 볼 때 하루 평균 환자 규모는 적게는 80명에서 많게는 170명까지 본다. 유니트체어 수도 대략적으로 각 지점별로 약 20대에서 약 3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

  

■ 각 지점 치과의사 구성 및 연령대는?


각 지점당 상주 치과의사 수는 명의 원장, 페이닥터 등 2명이 평균이다. 규모에 따라서 큰 지점은 2명 이상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대략 지점 당 평균 2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듯하다. 많게는 7억까지 올리는 지점도 있다. 젊은 층인 30대가 주류고 나이가 좀 있는 40대 치과의사도 꽤 있다. 본사에 명의를 대여해 주는 명의 원장의 경우 젊고 경험 없는 치과의사는 좀 꺼린다. 왜냐하면 임플랜트도 해야 하고 경험이 필요한데 젊은 치과의사들의 경우는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치과의사에게도 인센티브 규정이 있는가? 또 평균적으로 월급은 어느 정도 되는가? 월급은 어떤 형태로 지급이 되는가?


치과의사들도 20%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일반 진료도 20%의 인센티브를 받고 보존과의 경우 하루에 6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인센티브를 받는다. 임플랜트도 픽스처를 심을 때마다 18만원에서 2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보철 올리는 것에 대해 따로 인센티브를 받는다. 일단 각 지점의 매출이 전부 본사로 송금이 되며, 월급은 명의 원장 이름으로 다시 통장으로 입금된다. 치과의사들의 경우 월급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략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를 받고 있는 듯하다. 참고로 얘기하면 전직 관계자 익명 인터뷰에서와 같이 전국 119개 지점의 매출 순위가 매겨진다. 월 결산 시기가 되면 본사에서 각 지점별로 필요한 돈이 입금이 된다.

  

■ 진료 중 다양한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는 여러 정황이 있다. 진료를 하면서 몸소 체감하는 불법 요소 또는 과잉 진료 부분은 있는가?


무면허자의 진료 계획 수립 이것이 불법이다. U모 네트워크에서도 이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수시로 본사에서 주의하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요즘도 치협과 전면전이라 심지어 인상도 치과의사가 뜨라는 식의 지시가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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