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리 교수의 지상강좌
MTA에 대한 정확한 임상 술식 (3)
5. MTA 시멘트의 사용법
1) MTA 파우더 파우치와 액체 앰플을 개봉하여 적당한 점도로 혼합합니다. 혼합물이 너무 딱딱하면 액체(증류수)를 1~2방울 추가로 혼합합니다.
2) 만약 MTA carrier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carrier 튜브에 혼합물을 채워 넣고 밀어 넣어 주입한 뒤 plugger로 잘 다집니다.
3) carrier 사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점도를 조절하여 carver위에 cone 모양으로 만든 후 충전합니다.
4) 익숙한 MTA 충전을 위하여 발치된 치아에 와동을 형성하고 건축용 1형 포틀랜드 시멘트를 이용하여 숙련될 때까지 연습합니다.
5) MTA 충전을 쉽게 하기 위하여 plugger에 초음파 등의 힘을 가하여 다져 넣기도 합니다.
6. 진료 중 발생되는 다양한 케이스에서의 orthoMTA를 사용한 해결책에 대한 반론
지난호에 연재된 ortho MTA를 이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원고에 대하여 아래의 예를 들어 반론을 제기합니다.
1) File separation
근관치료에 관계된 의료 분쟁 중 file의 파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 소개된 ortho MTA를 이용한 file 파절시 나머지 부분을 MTA로 충전하는 법은 학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기에 의료 분쟁시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합니다.
근관 치료학 교과서에 의하면 파일이 부러졌을 경우 기본적으로 세가지 치료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구의 파절편을 근관 내에서 제거하는 방법(그림 34~35) 둘째, 근관 내의 파절편을 우회하는 방법(그림 36~37) 그리고 셋째 파절편 상방까지만 근관 세척과 성형 후 충전하는 방법(그림 38~39)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경우에도 근관 충전은 gutta-percha와 sealer를 이용하여 충전하고 MTA 시멘트를 이용하여 충전하지 않습니다.
법적 문제 때문에 환자에게는 기구의 파절을 알려주어야 하며 기록도 해 놓아야 합니다. 과거 근관치료학 교과서에는 근관 충전재의 종류로서 파일을 넣을 만큼 파일 파절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슬기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Cracked tooth syndrome (그림 40)
MTA 시멘트는 경화시 소량 팽창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금이 간 치아에 시멘트를 채워 넣었을 경우 힘이 다른 방향으로 무리하게 가면 crack이 더 심화될 수가 있습니다.
Crack(균열)의 치료방법은 파절의 정도, 깊이와 모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파절이 불완전한 경우 치관에 잘맞는 치열 교정밴드나 임시 금관을 씌워주어 치아를 보호하며 그 증상이 감소하는지를 봅니다. 필요에 따라 근관 치료를 시행하며 조각이 분리되어 수복이 어렵거나 근관 와동 형성후 치수강저까지 파절이 연장되어 있으면 발치를 합니다.(그림 41~43)
<30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