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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th 창간특집] “소통(小通)이 반복되면 대통(大通)된다”(30면)

치과계 소통을 위하여
총괄


“소통(小通)이 반복되면 대통(大通)된다”

  

최근 정치권 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와 각 조직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치과계 또한 치과의사가 과잉 배출되고 치과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면서 갈등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치과계가 겪고 있는 일부 피라미드형 네트워크 치과와의 경우처럼 개원환경을 둘러싼 갈등 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사안들로 인한 갈등, 치과계 주변을 둘러싼 정책과 치과건강보험제도의 변화 등 제도 변화와 같은 외부환경 요인들로 인한 갈등과 변화에 따른 혼란 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보건대학원과 대학 철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강명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전반부에서 소개된 치과계의 다양한 갈등양상에 대해 “지금까지 수입에 대해 큰 어려움이 없었고 사회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치과의사 단체가 지금처럼 큰 우여곡절을 겪은 적이 없었고 치과대학, 개원가, 공직, 신구세대의 갈등이 커질 일이 없었다”며 “그동안 미래를 준비하지 못해 문제가 한꺼번에 닥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이러한 치과계 갈등 해결방안으로 “자율규제가 돼야 하지만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 치협이 의사결정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고 변화를 주문하면서 “그동안 들리지 않던 목소리에 대해 적극적인 타협이나 네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치과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치협이나 공직, 개원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 집단의 정당성을 사회와 정부로부터 확보하고 챙길 것은 챙기도록 해야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강 교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치과의사에 대한 니즈, 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 교육에 따른 국시 문제 출제 등에 대해 앞으로의 수요를 추계하면서 미리 준비하고 교육평가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관리 전문가들은 앞에서 제시한 치과계의 갈등이 어느 조직에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갈등을 부정적으로만 보기 보다 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은 “소통은 내 마음속에 고정관념과 편견을 비우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로 상당한 끈기와 인내가 요구되는 작업”이라며 “소통(小通)이 반복되면 대통(大通)이 될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원로치과의사인 강남의 김광현 원장은 “회원들끼리 자주 만나 의사소통하는 것이 필요한데 학술대회에 나가보면 아는 이들이 줄어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며 “점점 개원이 더 힘들어지고 있지만 서로 누워서 침뱉기를 하지말고 우리끼리 단합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예전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치과의사 윤리 강조 등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이 중요해졌다”며 “후배들이 똑똑해져서 든든한 면도 있지만 주변에 누가 개원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흩어지면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우리끼리 뭉쳐야 된다”며 신구 치과의사들의 단합을 크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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