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전원 잔류 3개대
‘치대 전환 추진위’ 출범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잔류가 결정된 서울대, 전남대,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장과 대학 관계자들의 모임인 치과대학 전환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사진>.
3개 대학 동창회장들은 지난 7월 23일 첫 모임을 갖고 치과대학 전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각 대학별 정보 공유와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키로 결정한 뒤 지난달 26일 서울역에 있는 식당에서 대학 및 동창회 관계자 모임을 갖고 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병찬 서울치대·치전원 동창회장은 “치대 전환 문제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사안으로 장기적인 포석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며 “조용히 물밑작업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치전원 학·석사 통합과정, 의과학자 육성 지원 사업, 전국 치과대학 정원조정 문제 등에 대한 대학별 경과와 현황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의과학자 육성지원 사업 예산 가운데 올해 신규사업 분 6억을 교과부에서 올렸으나 정책적 문제로 삭감된 것과 관련, 교과부가 당초에 약속한 치의학대학원에 대한 지원 방안이 잘 이행되는지를 확인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키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치과의사의 과잉 배출이 최근 치과계 침체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국 치대 정원 수급문제에 대한 중장기대책 수립 마련이 절실함을 인식하고 전국 치과대학 동창회를 중심으로 방안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6년제 치대 및 의대로 전환 결정한 대학이 주류를 이루게돼 잔류하는 전문대학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소수로 전락함에 따라 전문대학원을 지원·육성하려는 교과부의 의지력이 약화된 것을 우려했다.
이날 모임에 ▲서울대측에서는 홍성두 학생부원장, 김병찬 동창회장과 계용신 부회장이 ▲전남대에서는 김선헌 치전원장, 양혜령 동창회장, 전철오 수석부회장 ▲부산대에서 한상욱 동창회장, 김동수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3월말 경 광주에서 열기로 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