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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당이라니… 이게 무슨 날벼락”(1면)

“무배당이라니… 이게 무슨 날벼락”


조합원 무배당 초유사태 … 지난해 9억6천만원 순이익 불구 손실


골드바 피해 ‘파장’ 경기신협 정기총회 의안 남긴채 폐회


경기치과의사 신용협동조합(이사장 도정욱·이하 경기신협)이 97년 창립이래 ‘무배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신협은 지난 9일 수원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제1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총회는 최근 일어난 ‘골드바 사건’에 따른 피해액 12억5천만원에 대한 책임소재 및 사후 조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준비된 다른 안건 심의를 모두 마치지 못한 채 조합원들의 퇴장으로 폐회됐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임시총회를 통해 안건들이 재심의 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논란이 된 ‘골드바 사건’은 급변하는 골드시장에서 조합원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골드를 공급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0년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골드바를 취급 추진하게 됐으며, 지난해 11월말 거래업체인 M업체 H대표가 위탁된 골드바(거래량 20kg·거래대금 12억5천만원 상당)를 횡령해 해외로 도주한 사건이다. H대표의 횡령액은 밝혀진 것만 경기신협의 피해액을 포함해 13개 피해업체 총 50억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총회에서는 책임소재에 대한 지적을 비롯해 후속조치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으며, 일부 조합원들의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이 9억6천만원임에도 불구하고 골드바 사건으로 인해 2억9천만원의 손실을 기록한데 대해 철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11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승인의 건’과 관련해서도 감사 3명 가운데 2명의 감사는 사전 동의 없이 감사보고서가 총회에 제출됐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2명의 감사는 당초 총회개최예정일인 16일보다 일주일 빠른 9일에 갑자기 개최됨에 따라 감사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으며, 사전에 동의절차를 구하지 않은 채 총회자료로 제출됐다고 주장했다.


2시간이 넘도록 ‘골드바 사건’에 대한 조합원들간의 설전이 오고가는 등 회의 진행에 대한 진전이 없자, 이날 출석한 323명의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총회장을 빠져나가 결국 정족수 미달로 총회는 폐회됐다. <7면에 계속>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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