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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진료 의료분쟁 최다 ‘감각이상’

치과진료 의료분쟁 최다 ‘감각이상’
구강외과·임플랜트 48% … 분쟁 발생 가장 높아


치협 의료분쟁조정위, 각 과별 의료자문 통계 발표


치과 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의료분쟁 중 하나가 진료 중 감각이상으로 인한 분쟁으로 나타났다.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의료분쟁조정위)는 최근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일선 경찰서, 보건소, 법원 등지에서 의뢰받은 419건의 의료자문 자료를 토대로 각 과별 의료 자문 통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구강외과가 122건(29.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임플랜트 78건(18.6%) ▲보철과 75건(17.9%) ▲보존과 64건(15.3%) ▲치주과 19건(4.5%) ▲교정과 19건(4.5%) ▲구강내과 19건(4.5%) ▲치과 마취과 10건(2.4%) ▲구강악안면방사선과 8건(1.9%)  ▲구강병리과 3건(0.7%) ▲소아치과 2건(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구강외과의 경우 발치로 인한 감각이상이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122건을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사랑치 발치로 인한 감각 이상으로 의료 분쟁으로 이어진 경우가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발치 시술 후 악화 12건 ▲외과적 수술 10건 ▲발치 부주의, 적절성 9건 ▲사랑치 발치 중 악관절 장애 8건 등의 순이었다.


이어 임플랜트 역시 시술 중 감각이상이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의료 분쟁 건수 78건 중 임플랜트 식립으로 인한 감각이상이 21건을 차지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교정과도 총 19건 중 감각이상으로 의료자문을 구한 건수가 7건을 차지했다.


이밖에 보철과 치료불만족, 통증 호소, 부주의를 비롯해 ▲보존과 치아 파절, 치료 후 악화, 파일 파절, 통증 호소 ▲치주과 치주염, 스케일링 ▲교정과 안면비대칭 ▲구강내과 턱관절장애, 교합 등이 주요 의료자문으로 이어졌으며, 마취 후유증, 방사선 판독 등도 의료자문 횟수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남섭 위원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사안을 현재 의료분쟁조정위에서 취합하고 분류 중”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귀중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시켜서 개원의들이 의료분쟁의 부담감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운 간사(법제이사)는 “오는 4월 8일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와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면서 “이를 통해 대회원 의료분쟁 사안에 있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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