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구입 신·구 입장 팽팽
회원 복리 일환 … 원안대로 15억 투자키로
서치신협 정기총회
서울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이사장 강충규·이하 서치신협)이 회원들의 복리를 위해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구입하는데 15억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또 서치신협은 2011회계년도 잉여금을 출자배당금 배당률 5.17%, 이용고 배당률 1%로 처분키로 했다.
아울러 서치신협은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약 23% 성장을 이룩해 자산 7백60억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은 약 9억원을 실현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치신협은 지난 11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김정균 초대 이사장, 정철민 서울지부 회장, 최남섭·심현구 부회장 등 3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구입하는데 15억을 투자하는 문제가 가장 논란이 됐다. 원로회원을 중심으로 연배가 높은 조합원은 회원권을 구입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로 제시했으나, 비교적 젊은 조합원은 회원에 대한 복리 차원에서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팽팽히 맞섰다. 표결 결과 294명의 재석 조합원 중 153명이 원안에 대해 찬성해 집행부 원안대로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구입하는데 15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에 대한 행사비 7천만원 중 5천만원을 삭감하는 안도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돼 집행부안대로 7천만원을 지출키로 의결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지난해에 이어 비조합원 대출 취급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집행부에서는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11회계년도 잉여금 처분(안)과 관련해서는 집행부안대로 출자배당금 배당률로 5.17%를 처분키로 승인하고, 이용고 배당률로 1%를 처분하기로 승인했다. 출자배당금 배당률은 지난해 4.81%보다 높아진 수치로, 일반 과세를 감안한다면 6.11%와 동일하다.
이날 총회에서는 아울러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황의강·안성모 조합원 등 20명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시상했으며, 강서구·강남구 등 2개구와 정연경 차장 등 5명의 직원에게는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강충규 이사장은 “서치신협이 치과계의 유일한 전문 금융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