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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룡플란트 “관망서 공격으로”

마음 급한 룡플란트 “관망서 공격으로”


치협에 명예훼손 중지 주장 공문 보내
김 협회장 “예정된 로드맵으로 진행”


치협이 명예훼손 중지를 요구하는 뜬금없는 룡플란트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집행부는 룡플란트의 불법성이 만 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근거 없는 공문을 보내 온 것에 대해 문제의 논점을 흐리지 말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지난 15일자로 치협에 접수된 룡플란트측의 공문에 따르면 “귀하(이하 김세영 협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룡플란트를 맹비난하며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치과의사들의 대표로서 맡겨진 정치적 소임과 야망을 충분히 이해하나 룡플란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비방 등은 명예훼손이나 직접적인 업무방해를 뛰어넘는 폭력과도 같다. 이는 치과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임플랜트 시장을 퇴보 시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문에 따르면 “룡플란트는 치과계의 일원으로서 치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협조, 지원할 것”이라며 “더 이상 근거 없는 논리로 치협과 귀하께서 룡플란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세영 협회장은 “문제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이 같은 공문을 발송한 룡플란트를 생각하면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전체 치과계가 룡플란트를 지적하는 부분은 임플랜트 수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불법의료를 자행하는 시스템을 고발하고 자정작용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예정된 불법 네트워크 척결 로드맵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타격을 줄 수 있는 모든 준비는 끝났고 ‘꼼수’를 써서 빠져 나갈 구멍은 절대 없다”고 경고했다.


치협 집행부는 지난해 5월 취임초기부터 현재까지 불법 네트워크의 ‘큰 형님’ 격이라고 불리고 있는 유디치과를 우선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주력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룡플란트는 유디치과와 치과계와의 전쟁에서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 왔으나, 개정 의료법이 오는 8월 시행되게 되면서 큰 위기감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치과계 모 관계자는 “룡플란트의 기조가 바뀌고 있는 듯하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는 수면 아래에서 유디치과와 치과계와의 전쟁 판도를 관망하는 자세를 취해 왔는데, 개정 의료법이 발효되는 시점이 다가오자 다급한 심정에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뉘우쳐도 모자란 형국에 논점을 흐리고 궤변으로 일관하는 어정쩡한 공격 자세는 결국 자승자박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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