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
“강남을 도전 … 기적 만들고 싶어요”
치과의사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온 전현희 의원. 초선의원으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한 전 의원의 지난 4년여동안의 국회활동과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들어봤다.
4년 연속 입법우수의원 선정
문턱낮은 국회·열린마음으로
국민 가까이서 의정활동 펼칠 것
■ 지난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나름대로 평가해 본다면?
18대 국회에서 국민의 선량(選良)으로 봉사하게 된 것은 제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국민의 건강과 안전권 수호를 위해,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해, 시대적 요구인 복지증진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였습니다.
■ 의원님께서 입법화한 법안들에는 어떤 것이 있고 국정감사에서 이슈화 됐던 것은 무엇이 있나?
의료인으로서의 경험과 보건의료전문 변호사로서의 활동을 토대로 보건복지위원으로 의정활동에 임했습니다.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정책방향과 법안을 연구하고 제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보육 및 가족정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건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는데 노력했습니다. 멜라민 파동, 가짜 포도씨유 사건, 가습기 살균제 안전문제 등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권 확보를 위한 성실한 국정감사로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4년 연속 선정되어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전 국민의 만성질환 관리, 노인일자리 및 소득보장 강화, 합리적인 노인요양보험 확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의 보장성 확대, 국민연금 개선 방안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식품안전체제 구축 등을 위한 정책과 입법안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그 성과로 총 140건의 법안을 발의해 현재 18대 전체 의원 중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4년 연속 국회 입법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의정활동 초기에 희귀 난치성 환자 치료비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서 통과되었습니다. 환자분들과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회의원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신종플루가 대유행했을 당시 정부가 내놓은 단체 예방접종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하여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안정성을 확보한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권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국민들의 삶을 위해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많이 제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국민들의 희망과 행복을 키우는 게 제가 정치하는 이유입니다. 얼굴만 알려지고 유명세로 잘나가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지난 9일 여당의 텃밭이라는 강남구 을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강남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현지 분위기 등을 말해달라.
당선 안정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쉬운 곳엔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야당의 사지, 계급주의의 철옹성이라고 하지만, 저에겐 이번 강남을 도전은 무모한 도전이 아닌 행복한 도전입니다. 그에 앞서 강남 출마가 저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강남에서 당선되는 기적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전현희라는 의원이 강남에서 당선된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도전에서 성공해 한국정치를 바꾸는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현재 강남을 지역은 여전히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그와 별개로 저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 지역 자체가 교육열이 높다 보니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대표되는 저의 경력에 대해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롤 모델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의 지지도에 비해 저 자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의정활동을 하시면서도 치과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애정을 보여줬다. 동료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치과의사가 사회적으로 더욱 존경받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치과계와 함께 공공보건의료 확충과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정치인 전현희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등을 말해달라.
정치인의 리더십은 봉사의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저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서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고 소외계층을 대변하고 단 한사람의 의견도 청취하고 존중하자, 그래서 문턱이 낮은 국회, 열린 마음으로 모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국회를 만들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국민 가까이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