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
8년 여의도 ‘성실맨’ … 3선 정조준
17대에 국회에 입성해 4년동안 보건복지위원회에서, 18대에는 전반기 복지위에 이어 하반기에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맹활약하며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전북 고창·부안)의 지난 8년 동안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NGO 선정 우수 의원 7연패 등
8년 의정활동 각종 수상‘영예’
초심 잃지 않고 정치 정도갈 것
더 많은 ‘치의 정치인’ 탄생 기대"
■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을 나름대로 평가해 본다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의정활동으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선정 7년 연속 우수의원, 제18대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비롯해 시민단체, 언론, 국회 등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지역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국가와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8년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법안을 발의해 입법화시켰고, 국정감사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입법화한 법안들에는 어떤 것이 있고 국정감사에서 이슈화 했던 것은 무엇이 있나?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헌법이 보장한 의무교육과 무상교육의 정신에 따라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한 무상급식을 위해 ‘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고, 민주당의 당론법안으로 추진됐습니다. 이후 무상급식추진특별위원장의 역할을 맡아 무상급식 전국 확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결과 초등학교 무상급식 학교 비율이 지난 2009년 9월 24.4%에 불과했지만 2011년 9월에는 84%까지 확대됐습니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된‘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30일 이내에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도록 했고, 전학 간 학생은 피해 학생이 있는 학교로 다시 전학 오는 것을 금지했으며, 성폭력 등 특수한 학교폭력사건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입양휴직의 제도를 위한‘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입양휴가 및 휴직을 제도화하고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해 이에 필요한 재원근거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고 입양가정을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17대에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결혼중개업법, 한센인특별법 등을 제정했습니다.
■ 8년 동안의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정치의 근본은 대화와 타협입니다. 그러나 이번 이명박 정부는 그러한 정신을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4년동안 예산안이 단 한번도 여야 합의처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국립대법인화법 등 무수한 법들을 직권 상정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수 민주당은 부당한 처리에 대해 저항할 수밖에 없었고 여론과 방송매체는 모든 정치인을 싸움꾼으로 비판했습니다. 대다수의 국회의원은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눈에는 정쟁만하고 싸움만하는 것으로 비춰질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 오는 4월 11일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역구 분위기와 앞으로의 정치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자체 여론조사와 지역 신문들의 평을 감안할 때 지역의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유권자들과 국민에게 드린 공약이 하나하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다양한 입법 및 정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치과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애정을 보여줬다. 동료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17대만 하더라도 치과의사가 한분도 없었는데 18대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3명이나 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역량있는 분들이 정계로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꼭 선출직에서, 그리고 여의도 국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작은 모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아가 아닌 대아를 살피고 한걸음 한걸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치과계 한분 한분이 그러한 정치적 실천을 우리 사회에서 해주기 바랍니다.
■ 정치인 김춘진으로서 앞으로의 포부와 각오 등을 말해 달라.
정치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겸손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8년 3000여일을 하루같이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국민과 유권자분들이 허락해주신 기회와 시간을 더욱 소중히 활용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가야할 길을 뚜벅뚜벅 걸어나갈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