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제1718번째) 치의들의 문화적 소통 (상)

제1718번째


릴레이수필


치의들의 문화적 소통 (상)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를 많이 만드는 SNS가 화제이다. 개인적으로 사이버 상에서 사회적 관계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시작을 했던 트위터나 이미 형성된 인맥을 사이버 상으로 다시 구축하려는 페이스북 등의 SNS는 점점 바쁘게 돌아가고, 급해지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바로바로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시스템 덕에 사회를 조금 더 빠르게 변화하게 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새로운 산뜻함으로 시작했던 SNS를 조금 더 상업적이나 정치적으로 활용해보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많은 장애를 겪는 것을 보았고, 이를 뛰어 넘어 온라인 상에서 불확실한 사실을 유포하거나 여론을 살짝 조정해보려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키는 것을 보았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예전 사회에서 국민 개개인과의 소통이 어려워 국회의원과 같은 중간 대표자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듣던 사회가 국민 개개인과 직접 소통을 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년간 불법 저수가 네트워크 치과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던 치의들은 작년 한 해 몇몇 사건을 통해 직접적으로 부딪힘을 시작했지만, 정말 개개 치의들이 어려워했고, 힘들어했던 점은 불법 저수가 네트워크 치과들이 수가를 저렴하게 받으면서 기존의 치과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점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사실 작년 한 해 쌍방 간의 분쟁이 있는 동안 임플랜트 원가 논란, 발암물질 논란 등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논란들이 많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고, 이 때문에 우리 치의들의 이미지는 매우 많이 실추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치과를 사업적인 마인드에서 접근하는 치의들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직까지는 환자를 보면 안타까워하고, 더 잘해줄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는 치의들의 숫자가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치의들이 바른 일을 위해 힘을 쓰는 만큼이나, 국민과 소통을 하며 치의들의 이미지 개선에 조금 더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다분히 영리적이거나 정치적일 수 있는 행사나 봉사가 아닌 치의들의 문화활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떤 사람들은 치의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기가 치과문턱 넘는 것보다 더 힘들고 베일에 쌓여있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부 때부터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공부나 진료로부터의 중압감을 이겨내는 일반적인 치의들의 성향은 개원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지난 가을 열렸던 스마일 마라톤 대회가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열성적인 마라톤 마니아 치의들의 노력으로 열렸던 행사이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전체 국민들에게 치의들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을 했던 덴탈 코러스 공연의 경우 아직까지도 전당 관계자들의 기억에 ‘치의들의 끼’라는 이름으로 기억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배드민턴 대회, 락 그룹 페스티벌, 연극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좀 더 확대하여 소위 국민과의 문화적 소통을 얻는데 고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음호에 계속>


이재용
이재용치과의원 원장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