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CT 등 핵심의료기기
올해부터 5년간 300억원 투입
덴탈 CT 등 핵심 의료기기 13품목의 명품화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3백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덴탈 CT, 환자감시장치, C-arm, 의료영상처리장치(Digital Radiography, DR) 등 우리 기업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추가 기술 개발, 신뢰성 평가, 연구자 임상 등에 2백50억 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해외 인증을 위한 평가기술 개발 등 인증 지원에도 50억 원을 투입한다.
지경부는 디지털X-Ray, 초음파 진단기기 등 수출 주력 의료기기 품목부터 시험평가 방법 및 장비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강화된 국제규격(IEC60601 60개 규격)에도 대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원의 국산 의료기기 구매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그동안 산·학·연 등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R&D) 과정에 수요자인 병원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토록 했다.
아울러 개발자(기업, 연구기관), 수요자(병원), 신뢰성 평가기관이 연계된 "의료기기 상생협력 포럼"을 구성해 사업 실행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제1회 상생협력 총회(생산자단체-대형병원-신뢰성평가기관 간 MOU 체결) 및 상생 포럼은 오는 2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다.
지경부는 “의료기기 분야의 R&D 체계 혁신은 국내 대형병원의 국산의료기기 사용 증가, 국내 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 및 자발적 R&D·생산투자 증대 등으로 이어져 국산 의료기기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또 “이를 통해 현재 수출액 기준 세계 22위권에 머물러 있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오는 2016년까지 10위권 내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