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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식 원장의 지상강좌] 건강하고 심미적인 임플란트 보철을 얻기 위한 발치와 처치의 중요성(26면)

허인식 원장의 지상강좌

건강하고 심미적인 임플란트 보철을 얻기 위한 발치와 처치의 중요성


연 재 순 서
1. 발치와를 그냥 방치하면 전치부 보철은 이렇게
  어려워진다.
2. 발치와를 그냥 방치하면 전치부 임플란트 보철
 은 이렇게 어려워진다.
3. 발치와를 잘 처리하면 전치부 임플란트와 심미
 보철이 이렇게 편해진다.
4. 발치와 치조제 골이식 어떨 때 성공하고 어떨 때
 실패하는가 ?
5. 구치부 발치와 처치를 위한 연조직 처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제3 강 . 발치와를 잘 처리하면 전치부 임플란트 와 심미보철이 이렇게 편해진다

  

어떤 주제에 대해 매우 상이한 주장들이 팽팽하게 대립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맞추어 그에 해당하는 진영의 의견을 추종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해당 이슈(issue)에 대해 풍부한 실험 결과를 제공하는 evidence-based group의 의견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보다 쉽고 빠른 문제해결을 주장하는 임상 그룹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물론 어느 집단에서나 볼 수 있듯이 이 사이를 방황하며(?) 왔다 갔다 하는 분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혼란은 임상적인 경험과 실험적인 결과들이 적절히 통섭되는 단계가 오기 전까지 계속된다.  발치와 골이식을 통한 치조제 보존술이나 즉시식립(immediate implantation)과 같은 주제가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했었던 이슈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발치와 골이식을 통한 치조제 보존술에 대한 지금까지의 수많은 주장들은 어떤 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 ?


발치와 골이식술의 임상적 타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윌리엄 베커 (William Becker)의 1998년 Journal of Periodontology 논문은 evidence based group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실험에서 베커는 골이식재가 무엇이 되었든 (DFDBA, anorganic bovine bone, 자가골), 발치와에 골이식재를 채워 넣는 것은 발치와의 정상적인 치유를 방해한다고 주장하였다. 베커는 조직학이란 프레임(frame)으로 발치와 골이식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한편 다니엘라 칼매그놀라 등은 2003년에 발표한 Clinical Oral Implant Research 논문에서 발치와에 대한 3가지 술식을 평가하였다. 이 논문도 anorganic bovine bone을 이식했던 군의 조직학적 치유양상이 골이식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베커와 같이 발치와 골이식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대신 보다 관용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 외에도 얀 린데(Lindhe J.)그룹은 발치와에 이식한 anorginic bovine bone에 대해 긍정적인 레포트를 많이 발표하였다. 그러나 임상가의 입장에서 발치와에 접근했던 마이론 네빈(Myron Nevins)은 전치부 발치와에 골이식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매우 인상적인 논문을 2006년에 발표하였다. 그는 치근의 돌출이 심한 견치 등의 발치와에 anorganic bovine bone을 이식했던 증례와 자연치유 시켰던 증례가 방사선학적으로 그리고 조직학적으로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 지를 비교하여 발표하였다. 이 논문에서 네빈은 발치와에 골이식을 하므로 치조제 폭과 높이를 상당부분 유지할 수 있었고, 조직학적으로도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논문들은 어떤 입장에서 발치와 골이식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나는 어떤 위치에 서있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필자는 2004년부터 발치와 골이식을 통한 치조제 보존술을 시행해왔다. 매우 다양한 골이식재와 다양한 수술방법들을 평가하면서 나름대로의 프로토콜을 정리해왔다. 어떤 증례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지만 어떤 증례에서는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서 술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많이 고민하였다. 아래의 증례는 매우 초창기에 했던 것으로 다행스럽게도 발치와 치조제 보존술의 결과를 놓고 평가한다면 성공의 범주에 드는 증례이다. 2004년의 증례를 2012년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무엇이 성공의 요소였고 무엇이 실패의 요소였는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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