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관리 가장 힘든 곳 ‘잇몸선’
칫솔질 어렵고 스케일링때 아픈 부위 ‘1위’ 꼽아
환자들이 가장 관리하기 어려운 구강 부위는 어디일까. 구강관리 전문브랜드 오랄-비(www.oral-b.co.kr)가 최근 일반인 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선인 ‘잇몸선’이 가장 관리가 안 되는 부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응답자들은 ‘칫솔질 할 때 가장 닦기 어려운 부위’와 ‘스케일링을 받았을 때 가장 아팠거나 피가 나는 부위’를 묻는 질문에 ‘잇몸선’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칫솔질 시 닦는 것도 어렵고, 실제 관리도 안 되고 있는 부위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잇몸선을 주의해서 닦느냐는 질문에는 38.6%(173명)만이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긍정적 답변을 해 개인 구강건강 측면에서의 잇몸선 관리가 부족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이 중 칫솔질을 할 때 가장 닦기 어려운 부위로는 ‘잇몸선’(44.6%)에 이어 ‘어금니 안팎면’(40%), ‘어금니 씹는 면’(8.5%), ‘앞니 안팎면’(4.5%), ‘송곳니 안팎면’(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케일링을 받았을 때 가장 아팠거나 피가 났던 부위와 관련해서는 10명 중 6명(64.1%)이 ‘잇몸선’이라고 응답했으며, ‘앞니 안팎면’(13.8%)이 뒤를 이었다.
오랄-비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잇몸선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기 때문에 잇몸선에 치태가 잔존하게 돼 치석이 많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희 원장(압구정 더치과의원)은 이와 관련 “치아와 잇몸의 경계를 가리키는 잇몸선은 구강 위생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치아 표면과 달리 비교적 관리가 까다로워 구강건강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다”며 “고기능성 칫솔을 사용해 잇몸선을 더 신경 써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