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비판세력으로 남겠다”
치개협 간담회…4월 중 신임 회장단 선출
“치협에 협력할 것은 하고 비판할 것은 하면서 건전한 비판세력으로 남을 것입니다.”
대한치과개원의협회(회장 이상훈·이하 치개협)는 이상훈 회장, 이종수 부회장, 전성우 사무총장, 이경록 법제위원(대변인), 전태두 홍보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 서초동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치개협 출범 후 지난 1년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치개협은 지난해 4월 젊은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는 취지로 공식 창립돼 조만간 창립 1주년을 맞게 되며 4월 중 제2회 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치개협은 출범 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과 관련한 사업 전반에 대한 경과와 더불어 ▲최근 진행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TV광고 반대운동 ▲치협 선거제도 개선 ▲회비 인하문제 ▲치개협 언론매체 창간 등의 중단기 사업과제를 소개했다.
우선 ‘불법네트워크 치과 문제’와 관련해서 이 회장은 “‘1인 1개소 개설 원칙과 명의대여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돼 큰 힘을 얻게 됐다. 김세영 협회장과 치협 임원들이 고생이 많으셨다”고 강조한 뒤 “더불어 수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소고발 등이 있었고 이들의 힘이 모아져 이번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추가로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아울러 “치개협은 불법 네트워크 문제 해결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앞으로 젊은 치과의사들을 대변하기 위한 일들을 계속적으로 하면서 치협에 협력할 것은 하고 비판할 것은 하면서 건전한 비판세력으로 남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부에서 ‘치협과 별개로 딴 살림을 차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법인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TV광고 반대운동’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의학적 지식이 없는 환자들에게 제품의 선택권이 넘어가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면서 많은 치과의사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오스템이 치과계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정도를 걸었으면 하는 바람’임을 피력했다.
‘치협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임을 강조하면서 직선제 도입 시 참여율 저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에 앞서 선거의 정당성을 확보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소수의 대의원이 아닌)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한 정책 선거가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언제든 직선제가 된다면 젊은 치과의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참신한 40대의 젊은 후보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