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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불법 네트워크 척결 “이제부터 시작”- “실탄 부족 … 치협에 힘 보태야”(1면)

█ 특별기획

불법 네트워크 척결 “이제부터 시작”
“실탄 부족 … 치협에 힘 보태야”


일부 개원의 “당장 피해없다 … 강건너 불구경?”
치과의료질서 회복 위해 적극 지지 필요할 때


유디치과, 룡플란트 등 불법 네트워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 주요 일간지를 통해 연일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반면 치협은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긴요하게 사용될 자금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전체 개원가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김세영 집행부 출범이후 본격화된 불법 네트워크 척결 운동은 치협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와 국민, 정부, 국회 등이 혼연일체가 돼 1인 1개소 개설원칙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기적적으로 통과시키는 성과를 일궈냈다.


치협은 의료법 통과직후 “의료법 개정이 불법 네트워크 척결의 마무리가 아닌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밝히면서 의료법 통과이후 치과계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치협의 의지를 반영하듯 현재도 일선 회원들은 개인 또는 단체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불법 네트워크 성금 등을 전달하는 등 의료질서 회복운동이 성공리에 끝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다.


실제로 일선 구회에서는 지부 총회에 앞서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힘을 보태기 위한 구회 상정 안건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불법 네트워크 성금 추가 모금의 건을 지부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모 구회 A 회장은 “최근 복지부와 치협을 비롯한 관련단체가 개정 의료법 하위법령을 제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추가 성금을 모금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A 회장은 “특히 최근 불법 네트워크들이 일간지 광고를 통해 무차별 언론 호도를 자행하는 행태를 보고 성금 추가 모금이 더욱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판단이 섰다”면서 “타 구회에서도 우리 구회와 같은 인식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과는 별도로 일부 개원가에서는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대한 인식이 다소 사그라지고 있는 분위기가 목격되고 있다. 때문에 치협은 불법 네트워크에 맞설 이른바 ‘실탄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다. 


일부 개원의들은 이 같은 개원가의 인식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다시 한 번 치협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모 개원의는 “동창회나 지역 치과의사회 모임에 참석해 불법 네트워크에 대한 다각도 논의를 해 봤지만 피부로 불법 네트워크의 폐해를 느끼지 못하는 일부 개원의들의 참여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시 한 번 2만 5천 개원가는 불법 네트워크 폐해에 대해 직시하고 치협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당장 피해가 없다고 해서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결국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쟁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게 될 것이며 결국 치과계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개원가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7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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