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y Essay
제1767번째
‘마사모’ 여름이야기
여름 휴가철이 최고점인 시점에서 고향처럼 편안한 휴식이 되어준 마사모 여름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마음의 안식이 되어주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기쁜마음으로 우리들의 여름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마사모란 ‘마그핏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로 회사를 떠나서 올해 마지막 여름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안성시 당목리에 위치한 Aichi Steel KOREA 강 사장님 주말별장에 가족동반으로 모여서 바비큐파티, 신선한 과일에 청포도샤베트 등등 여러가족들이 하나가 되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사직원들과 그의 가족들 포함한 10명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태평무전수관에 집결해 4시부터 한시간 동안 한국전통무용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부채춤은 너무나 파워풀했으며, 10가지의 전통춤 공연들, 저는 순간 해외에서 한국전통춤을 보고 있는 듯이 제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에 무관심했고,문외한이었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006년 83세의 연세로 거대도시 뉴욕에서 강선영 선생님은 태평무로 평화를 빌고 살풀이로 죽은 영혼을 쓰다듬는 기념공연을 하셨다고 합니다.
공연전 종아리가 파스로 뒤덮여 있었다고 하며 걷기도 불편한 몸으로 70년 무용인생의 에너지를 한껏 풀어놓았다라는 기사를 보면서 자기가 사랑할 수 있는 일과 그 일에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현재 나의 일과 맡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강선영 선생님처럼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를 힘만 있다면 언제건 춤이 되고 싶다”라는 강선영선생님의 다짐처럼 우리 춤꾼엔 팔순 현역이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대기업 경영자나 덴탈기업 경영자들 중에서도 앞으로 많은 팔순 현역CEO를 볼 수 있다면 한국경제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老 대가의 예술혼과 감동은 세월을 헤치며 쌓아온 넉넉한 마음과 인생을 보는 따뜻한 눈길을 느낄수가 있었으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신 강경원 사장님께 공연끝나 후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안성시 태평무 전수관에서 40여분 시골로 들어가니 강 사장님의 주말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별장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1, 2층과 정원의 꽃과 예술품을 모두 구경한 후에 바비큐파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7월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할 계획도 있었지만, 그날따라 날씨가 선선해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들과 맥주와 담소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들끼리는 업무적으로 매일 마주하지만, 가족동반은 처음이라서 낯설고 긴장되었지만, 주말휴식을 잠시 접고 저희를 초대해주신 강 사장님께 민폐끼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더 잘 놀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라고 생각한 후 사모님들을 확실히 웃겨드렸던 즐거운 시간들도 생각납니다.
남자들은 고기, 새우, 오징어 등등을 구우면서 맥주파티를 했습니다.
꼭 술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농담과 위트로도 이렇게 사람들끼리 친해질수 있구나라고 느꼈으며, 남자들은 맥주로 건배하면서 마사모 파이팅을, 여자들은 물로 건배하면서 마사모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주변에서 마사모가 뭔가? 무슨 사모님 이름이 마씨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니 지금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저녁 8시부터는 자발적인 장 실장님과 강 소장님의 기타연주 공연에 매혹됐으며, 피아노만 있었다면 제 아내가 MY WAY를 연주하고 제가 불렀으면 더 멋있었을거라고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선한 과일들을 먹으면서 정원에 심었던 꽃들과 예술작품들을 컴퓨터로 감상하면서 꽃 이름 맞히기 퀴즈도 풀었고, 정답을 맞히면 사모님이 손수 만드신 부채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마사모는 예술적인 모임입니다.
맥주파티 후에 꽃 감상하고 예술품 감상하고 그런 모임이 마사모 입니다. 사실 꽃이 아름답다라고만 생각했지, 무궁화 외에 꽃과 그 이름을 정확히 매치를 못시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에도 관심을 가지고 책도 봐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으며, 꼭 베스트셀러만을 많이 읽는 것 보다는 인문학도 간과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9시반까지 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주성사슴농장내 펜션으로 숙소를 옮겨서 맥주파티로 새벽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를 했으며 숙소에 들어가면서도 분명 사슴농장이라고 했는데, 웬 소들만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보니 분명 소였습니다. 펜션 사장님께 물어보니 엘크사슴이었으며, 울음소리도 음메하고 울어서 아침까지 오해를 했습니다.
사실 크기와 무게가 한국 소를 능가할 정도로 육중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외갓집가면 새벽에 닭이 울어 잠에서 깼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새벽 5시에 닭이 울어서 잠을 깨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었습니다.
옛날에 상상력이 풍부하고 여유로웠던 그 옛날….
연꽃 연못을 바라보면서 원두막에 올라 하늘을 보면서 어릴적 생각들이 많이 났으며, 우리가 있는 이 장소는 너무 행복하고 평화로웠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마그핏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도 점검해 보았으며 저의 10년후 미래를 설계해 보면서 인생이 계획대로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욕심내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멋 훗날 오늘처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도 항상 기분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 이번 여행을 한마디로 ‘FEEL SO GOOD’입니다.
환상적인 시골 환경들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해준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김종화
신원덴탈(주)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