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보철 치료를 완료하였다(그림 5).
그 결과 보다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보철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그림 6).
본 증례 외에도 상하악 전치부의 extrusion과 교합평면의 경사를 보이는 경우는 심미적인 미소선 회복을 위한 전치부 intrusion 치료가 추가적으로 요구된다. 이때 intrusion force를 적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교정용 와이어를 사용하고 교합평면의 개선을 위해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사용하여 보철물의 보다 심미적인 결과를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다.
Extrusion
보철치료를 위한 extrusion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심미적인 치은연을 맞추기 위한 extrusion을 시행하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외상으로 인해 파절된 치아의 보철물 변연을 치은 연상으로 노출시키기 위한 extrusion이다. 우선 첫번째 심미적인 치은연을 맞추기 위해 extrusion을 시행하는 경우 치은연이 치근쪽으로 위치한 치아의 완속 extrusion을 통해 치은연의 동반 이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에는 절단연이 치료전 인접치와 조화로운 상태였다면 extrusion에 따른 치관의 삭제를 필요로 한다. 물론 인접치의 치은연을 치근쪽으로 이동시키는 치주적인 술식을 통해 치은연을 맞출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치관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어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외상으로 인해 파절된 치아의 extrusion로서, 이는 치아의 파절선을 치은연상으로 노출시켜 보철물의 변연이 생물학적 폭경을 침범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치조골 및 치은연의 이동을 동반하게 되어, 추후 검사에 따라 추가적인 골삭제, 치은성형술 등의 치주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extrusion은 1주일에 약 1mm 정도의 속도로 시행할 수 있어 비교적 치아이동이 빠른 편이며 따라서 extrusion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길지 않다. 하지만 치주인대의 재형성을 위해 extrusion 후 약 3-6주 가량의 안정이 필요하다. 치조골의 재형성과 치은의 재위치를 위하여 치주수술이 필요한 경우, extrusion이 끝난 후 1개월 정도 지나서 시행될 수 있다.
extrusion을 시행할 경우 extrusion이 필요한 방향을 고려하여 힘을 가하여야 한다.
Case
환자는 58세 여환으로 상악 전치부의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는 약 10년간 4-unit 브릿지의 지대치로 사용되었으나 내원 전부터 통증이 심해져서 본원에서 재근관치료를 시행하였다. 보철물을 제거하고 관찰한 결과 측절치의 임상치관의 길이가 부족하여 extrusion이 의뢰되어 왔다(그림 7).
이를 위해 보철물을 임시수복물로 교체하고 상악 좌측 중절치과 측절치 사이에 미니스크류(JA type:직경 1.6mm, 길이 8.0mm)(Dual Top Anchor System, Jeil Medical)를 식립하였다. 이는 스크류 head에 구멍이 있어 wire를 삽입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식립 시에 wire의 삽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구멍을 수직으로 위치시켰다. 견치와 제1소구치에 브라켓을 부착하고 metal stop을 끼운 018x022 SS wire를 삽입하고 extrusion시킬 측절치에는 견인을 위한 button을 부착하였다(그림 8).
그 후 Wire에 power chain을 연결하여 약 40cN의 힘을 가하였다.
약 1주에 1.0mm 정도 extrusion 되었으며 extrusion 완료 후 crown lengthening을 시행하였다(그림 9).
그 이후 보철치료를 시행하여 심미적인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었다(그림 10).
고찰
최근 환자들의 심미적 욕구의 증가에 따라 최상의 심미적인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정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타과와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이러한 심미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보다 원활한 협진과 향상된 결과를 위해서 타과 영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 본 연재에서 보철적 도움을 주신 삼성의료원 김석규 교수님 그리고 서울성모병원 교정과 조병주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과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