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2012 올해의 치과인 상 - 박정숙수녀] 사랑의 ‘꽃동네’가꾸는 치과계 테레사 수녀

사랑의 ‘꽃동네’가꾸는 치과계 테레사 수녀

 

2012 올해의 치과인 상
박정숙수녀

 

# 박정숙 수녀는?
박정숙 수녀는 1990년 전남치대를 졸업하고 치과의사라는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한 채 종교인으로서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택했다.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충북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치과의사와 수녀로서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이후 박 수녀는 2004년에는 꽃동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HOUSE OF SARANG (사랑의 집)’,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 등에서 세계의 어려운 이웃 공동체를 위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듬해인 2005년부터 꽃동네 해외분원 방글라데시에 책임수녀로 파견되면서 수도 다카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꽃동네 ‘사랑의 집’을 열고, 가난한 불우 이웃을 찾아다니며 가족 10여명을 보살펴 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방글라데시 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또 NOTRE DAME COLLEGE 구내 SOCIAL PROJECT 기관에 무료 치과진료소를 열어 매주 1회 월요일 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동 진료팀에 참여해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치과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아울러 2007년에는 방글라데시 도시빈민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무료 초등학교인 꽃동네 ‘성 요한학교’를 운영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을 수도 다카에서 GAZIPUR시로 이전하고 꽃동네 대학교의 ‘사랑의 집 짓기’ 프로젝트 도움으로 ‘사랑의 집’을 완공했다. 또 2011년에는 지적장애아동들을 위한 통합학교인 ‘꽃동네 희망학교’를 설립했으며, ‘꽃동네 희망학교’ 활동, 구강예방교육 및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수도회 입회 ‘봉사의 길’
음성 ‘꽃동네’ 사랑 방글라데시에 전파
 소외이웃과 나눌 수 있는 삶이‘축복’

  

부족한 제게 올해의 치과인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전남대 치과대학 동문회 모든 은인들과 치과계 모든 회원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치과의사이자 종교인으로서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인생을 바치고 있는 이가 있다. 치과계의 ‘테레사 수녀’ 박정숙 수녀(전남치대 6회 졸업)는 오늘도 이역만리 타국인 방글라데시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치과계에서는 이를 높이 사 2012년 올해의 치과인으로 선정했다.


“어렵게 치과의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하느님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봉사하는 인생을 선택했다”는 박 수녀는 “국적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모든 이와 영적인 삶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한다.


인생 차제가 불우 이웃을 위한 삶으로 점철돼 있는 박 수녀의 봉사는 대학생 시절 치과 의료봉사 활동부터 시작됐다. 전남치대 졸업 후 수도회에 입회, 본격적으로 힘들고 지친 이웃들의 반려자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박 수녀는 지난 1991년 충북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무료 치과진료에 임하면서 청주성심노인요양원, 서울신내노인요양원, 꽃동네 특수학교 등에 치과 진료실을 개설했다.


국내에서도 충분한 치과의료봉사 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머나먼 방글라데시까지 가서 봉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박 수녀는 짧게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에 꽃동네의 영성적 삶을 나누고 싶어서 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짧은 대답에 그녀가 방글라데시에서 나누고 있는 조건없는 사랑이 모두 집약돼 있다. 박 수녀가 보내 온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의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서도 그녀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