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본 전문의제 임시대의원총회 모습
“전면 개방해야” VS “너무 성급했다”
총회장 안팎서도 전면 개방안 놓고 찬반시위
찬반 토론
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총회장 밖에서 이미 이번 치과의사 전문의제 전면 개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장외 시위가 펼쳐진데 이어 총회장에서도 대의원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찬성쪽 대의원들은 “이미 소수정예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고 내년부터는 1차기관의 전문의 표방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며 “50년여를 끌어온 전문의 문제를 대안없이 시간만 허비할게 아니라 전문의제 전면개방을 통해 대다수 비수련자들을 위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신속히 대처하면서 일부 미진한 부분은 향후 보완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의원들은 또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추진됐던 소수정예 원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1차기관에서의 전문의 표방이 이뤄질 경우 일반 개원가의 피해는 막을 수 없다”면서 “아직 주변에 전문의를 표방하는 치과를 경험하지 못해 실감이 나지 않지만 표방 후 닥쳐올 피해는 누가 책임지냐”며 전면 개방안에 대해 찬성했다.
반면 반대쪽 대의원들은 “전문의제를 소수정예를 원칙으로 추진해 왔는데, 갑자기 다수로 전환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큰 전환인데도 불구하고 치과계의 충분한 논의없이 성급하게 추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비수련자를 위한 신설과목 경과조치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시행안들이 제시되지 않은채 뭉뚱그려 의견을 물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로드맵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또한 “전면 개방안은 모든 치과의사들이 전문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무슨 전문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서도 다수 개방보다는 소수정예로 가야 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며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