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논란 속 단일화는 계속
치과이식학회 “학회 인준 가처분신청과 별개”
양 학회 단일화 실현 방향 모색 의견서 제출키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치과이식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카오미)가 큰 틀에서 학회 단일화에 뜻을 모으기로 한 가운데 학회 단일화 실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치과이식학회와 카오미는 치협 김현기 감사, 김종환 감사, 김경욱 학술부회장, 김철환 학술이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2차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치과이식학회에서는 박일해 회장, 류인철 차기회장, 김현철 부회장, 카오미에서는 한종현 회장, 허성주 차기회장, 김종엽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2차 간담회는 지난 9일 치협 감사단 주최로 열린 1차 간담회에서 양 학회가 학회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차기 회의에서 학회 단일화를 위한 논의체 구성방식과 구성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경욱 학술부회장이 모더레이터를 맡고 양 학회에서 각각 회장과 차기회장, 회장이 지정한 이사 1명 등 3인, 총 7인이 향후 단일화 실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또 차기 회의 때까지 양 학회가 각각 ‘단일화 실현을 위한 방향 모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재진행한 시점에서 치과이식학회가 카오미 분과학회 인준과 관련한 치협 이사회의 결의 내용에 대해 효력정지를 청구하는 가처분신청을 접수한 것과 관련해 카오미 측이 치과이식학회 측에 “단일화 논의에 진정성이 있는지”를 질의하면서 양학회간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치과이식학회 측은 “단일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다만, 카오미를 분과학회로 인정한 치협 이사회의 결의가 치협 정관(61조 2항 : 기존학회와 설립목적이나 사업이 동일하거나 연구 활동, 명칭 등이 유사한 학회는 신설할 수 없다)을 위반하는 것인 만큼 카오미와의 학회 단일화 논의와는 별개로 치협에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