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재갑 신임 회장
“치과수면의학 대국민 홍보
저변확대·질 보장 최대 역점”
“첫째 치과수면의학에 대한 대국민 홍보, 둘째 저변확대, 셋째 질 보장 등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재갑 대한치과수면학회 신임 회장은 임기중 중점사업을 크게 세가지로 일축했다.
우선 ‘대국민 홍보’와 관련해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와 관련한 치료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다 관련 치료가 치과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국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지적이다.
최 회장은 “구강내 장치 치료의 경우 턱관절과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 상태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진단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해야하는 진료영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비인후과 의사나 한의사, 무자격 등에 의해 위법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치과 영역임을 알리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면질환이 있을 경우 운전면허 취득에도 제한을 둘 정도로 관련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구강내 장치 치료의 경우 턱관절 교합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가 하도록 법으로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에서도 구강내장치는 의료장치가 아니라 기공물인 만큼 이비인후과 등에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복지부가 이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저변 확대’와 관련해서는 실제 임상에서 치과수면관련 진료를 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홍보와 영역 다툼 자체가 무용지물라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이에 “학회차원에서 관련 진료를 할 수 있는 임상의들을 늘리고 충분한 학문적 지식아래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끝으로 “치의학 영역은 안면통증, 구강점막 질환, 미각장애, 구강건조증 등 매우 광범위 한데도 현재 우리 치과계는 특정 임상진료분야에 너무 편중돼 있다. 이같은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임상치의학이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들이 보다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진료를 특화해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