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정치적 악용 중단해야”
한의협, 의협 강의 거부 강력 비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의협)는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가 최근 개최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교수들의 한의대 및 한의사 대상 강의를 전면 거부키로 선언한 것과 관련해 “순수한 목적의 교육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비열한 행태”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의협은 최근 열린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국민과 환자에게 해를 끼치게 될 한의약 법안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 시간부터 협회 산하 의학회와 협회 회원인 의대 교수들은 한의대를 포함해 한의사 대상 의학강의, 연수강좌 등을 전면 거부할 것임을 천명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약법은 한방분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용 및 발전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으로 양의사들이 이를 거부할 명분이 전혀 없다”며 “한의대생들과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한 교육을 담보로 몰염치한 협박을 일삼는 의협은 대오각성하고, 마치 양의사들만이 의료인이라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 “직역이기주의에서 나온 이번 결의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