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 하는 치과 만들기

 피톤치드향 솔~솔
"웰빙 진료실 가꿔요"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실내공기정화

 1. 병원 실내공기질 관리 매뉴얼
 2. 상쾌한 실내공기,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3. 실내용품 먼지제거 노하우

전체 공간 9% 식물 배치땐 습도 10% 증가
대기실 1m 이상, 원장실엔 작은 식물 배치
1주일 한번씩, 3주째는 한번씩 걸러 물줘야

█ 실내공기정화식물의 효과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코끝을 스치는 피톤치드(Phytoncide)의 향. 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는 항균, 탈취, 방충 등의 기능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완화효과를 낸다.

이처럼 기능성이 큰 식물을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하는데 병원에 적절히 배치하면 광합성과 증산작용, 토양 내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기 중 일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벤젠 등과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음이온발생과 전자파차단 등의 기능으로 환자와 의료인의 심신안정을 가져오고 아토피, 시력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이들 식물은 실내 공기의 건조도에 따라 자률적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전체 공간의 9% 정도에 식물을 배치하면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NASA가 인정한 실내공기정화식물

앞서 미항공우주국 NASA는 우주선의 밀폐된 공간 안에서 효율적이고 생태적인 생명유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러한 공기정화식물의 기능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기도 했는데 10위까지의 결과는 <표>와 같다.

보통의 병원대기실에서 키우기 적당한 식물은 크기가 1m 이상 덩치가 있는 것이 좋은데 아레카야자나 스파티필럼, 인도 고무나무, 드라세나 자넷 크레이그 등을 추천한다. 큰 식물들 사이에는 취향에 따라 보스톤 고사리나 관음죽, 행운목 등을 배치해 가급적이면 다양한 식물의 기능이 섞이도록 하는 것을 권한다.  

원장실 등 병원 내 작은 공간에는 음이온 발생량이 많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필덴드론 등이 적당한데, 이들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가급적 책상 위나 의자 옆 등 사람과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배치하는 식물 수는 3.3㎡(1평) 당 1개를 배치하는 것이 적당한데 평균 7~10개 정도의 화분을 배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식물재배, 기본 고려사항

실내에서 식물재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인데, 줄기에 수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육식물을 제외하면 물주기의 정석은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라’는 원칙을 지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번 물을 줄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빠지도록 충분히 주고 물을 주는 주기는 1주일에 한번 씩 주되 3주 째에는 한번 씩 걸러 줄 것을 권장했다.

특히,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세균번식이나 미세먼지 발생, 해충번식 등을 막기 위해 일반토보다 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또 실내에서 식물이 자라기 가장 좋은 온도는 20~25℃인데 이 이상이 되면 광합성률이 떨어진다. 아울러 하루 3회 이상 자연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실내공기식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는 과천 남서울화훼단지(양재 IC에서 과천경마장 방향)를 추천하는데 150여개의 화원이 있고 각 재배여건에 맞는 식물을 추천받을 수 있다.

한 농원 운영자는 “저렴하고도 건강한 분재를 구입하려면 되도록이면 비닐하우스를 갖춘 도매 농원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며 “아무리 편리해도 온라인상으로 분재를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