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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교수의 지상강좌] 발치창 보존 및 재건술 - 36면

김영균 교수의 지상강좌


발치창 보존 및 재건술

(Extraction socket preservation and reconstruction)

  

발치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height and width of alveolar bone의 감소는 불가피하다. 골흡수는 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치주질환에 이환된 경우에는 더욱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다. 진행성 치주질환, 치근단 염증성 병소가 존재하는 경우, 발치 후 주변 골벽의 결손이 심한 경우에는 결손부로 연조직이 함몰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자연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심미성이 요구되는 부위에서 협측 치조골이 흡수될 경우 심미적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골흡수가 많이 진행되면 추후 임플란트의 식립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와 상부 보철물 주변의 구강위생관리에 어려움을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하여 치조골 흡수를 최소화하려는 방법들이 시도되어 왔다. Hard tissue replacement material(HTR), anorganic bovine bone, demineralized freeze-dried bone allograft(DFDBA), bioglass, hydroxyapatite와 같은 골대체재료들과 collagen, polylactic/polyglycolic acid sponge와 같은 재료들이 단독 혹은 혼합되어 사용되었으며 치조골 흡수가 적다고 보고되었다.


저자 등은 발치 후 골결손이 심한 발치창에 최근 개발된 자가치아골이식재(AutoBT, Korea Tooth Bank, Seoul, Korea)를 이식하였다. 일정 치유 기간이 경과한 후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식립하였던 증례들을 임상 및 조직학적으로 평가하였다. 발치창을 노출시킨 후 완전한 소파술을 시행하고 창상을 세척하였다. 미리 제조해 두었던 AutoBT block and/or powder를 이식하고 창상을 봉합하였다. 결손부의 크기에 따라 타골이식재 혼합사용 혹은 차단막 사용유무가 결정되었다(Fig. 1-8).


13명의 환자들에서 15개의 치아들을 발치한 후 AutoBT powder and/or block을 이용한 socket graft가 시행되었다. 연령은 44세부터 66세까지로 평균 54세였으며 남자 10명, 여자 3명이었다. 발치창 골이식은 하악 제2대구치 부위에서 9증례로 가장 많이 시행되었다. AutoBT는 10개 부위에서 powder가 사용되었고 4개 부위에서는 powder and block이 함께 사용되었고 1개 부위에서는 block이 단독으로 사용되었다. 대부분 AutoBT가 단독으로 사용되었지만 결손량이 큰 2개 부위에서는 동종골이식재가 함께 사용되었다. 2개 부위를 제외하고 13개 부위에서는 모두 흡수성콜라겐막(BioGide: Geistlich Pharma AG, Wolhausen, Switzerland)이 사용되었다. 평균 3.7개월(2~7 months)의 치유기간을 거친 후 12명의 환자들에서 14개 임플란트가 식립되었다. 1명의 환자는 연구 기간 중에 연락이 두절되었다. 식립된 임플란트의 평균 초기고정값은 58 ISQ(30~75)였으며 이차고정값은 평균 77.9 ISQ(63~90)값을 보였다.


술후 합병증은 2증례에서 창상열개가 발생하였으나 모두 양호한 이차치유가 이루어졌다. 2개 부위에서는 술후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소염진통제를 투여하여 잘 조절되었다. 56세 남자 환자의 하악 좌측 제2대구치 부위에 식립되었던 1개의 임플란트는 보철 기능 1개월 후에 유동성이 발생하여 제거되었다. 그러나 2개월의 치유기간을 거친 후 임플란트를 다시 식립하여 성공적인 보철치료를 완료할 수 있었다. 보철물 장착 후 평균 22.5개월(12~34 months)의 경과관찰 후 주변 변연골 소실은 0.05mm로서 매우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3-4개월 후 채취된 조직시편에서 잔존 골이식재가 신생골과 완전히 혼합된 양상을 보이고 혈관 생성이 풍부한 소성 섬유조직이 관찰되었다. 섬유 조직내에는 아직 흡수되지 않은 골이식재들이 관찰되었다.


또한 이식재 주변에 형성된 osteoid가 관찰되었고 신생골들 사이의 치밀한 결체조직 내에서 왕성한 세포 활동이 관찰되었다. 다른 시편에서는 흡수된 이식재 부위가 새로 형성된 osteoid로 채워지는 소견이 관찰되었다(Fig. 9). 이상의 임상연구 결과를 살펴볼 때 자가치아골이식재를 이용한 발치창 보존 및 재건술 후 양호한 골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임플란트 식립 후 주변의 변연골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39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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