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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를 컴퓨터로 치른다면?

국시를 컴퓨터로 치른다면?


CBT 도입 필요성·실기시험 일정 등 논의


국시연구소, ‘치의국시 변화에 대한 개념콘서트’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을 컴퓨터로 치른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모니터를 통해 읽는 지문에 어려움을 느끼겠지만 응시자의 수준까지 고려하는 맞춤식 시험문항으로 보다 정확한 직무능력 평가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치과의사 국가시험 변화에 대한 개념콘서트’가 지난 9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열렸다<사진>.


치협 국시연구소(소장 이재일)가 주최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각 치대·치전원 학장단을 비롯해 국시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Computer Based Testing(CBT)’ 도입의 필요성과 실기시험 시행일정, 국시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CBT 시행 방법 설명에 나선 심준성 연세치대 교수는 “컴퓨터 기반 시험의 경우 문항의 질적 향상과 함께 시험의 타당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시를 직무중심 평가체계로 개선하려는 상황에서 CBT는 임상역량 평가 문항 개발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CBT는 수험자가 기준 문제를 풀고 나면 결과를 즉시 채점해 다음 문항에 반영하는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비교적 적은 수의 문항으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인터넷과 연계할 시 토플처럼 대규모 시행이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으나 컴퓨터 숙련도에 따라 일부 응시자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해 각 교육기관과 국시원은 이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이날 콘서트에서는 국시원이 오는 2016년부터 치과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기시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실기시험 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각 교육기관 간 의결조율과 교육과정 개편의 문제로 시행시기를 늦춰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최인석 국시원 출제관리국 국장이 나서 국시의 현황과 개선방향을 설명했는데, 그는 “기존 교과목 중심의 개별 전문과목별 출제방식에서 임상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직무중심의 통합과목 평가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려 한다”며 “국시의 신뢰도와 타당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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