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현실 수가 반영” 한목소리
김 협회장 등 의약단체장과 공단 이사장 간담회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6개 보건의료단체장들과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14일 가든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사진>.
이날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한 목소리로 어려운 보건의료계 현실을 토로하며 내년도 수가협상 시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의료계가 아무리 배고프다고 말해도 국민들이 믿어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보건의료계 실상을 가장 잘 아는 건보공단이 그런 측면에서 잘 접근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협회장은 또 보험재정 파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보건의료계 파이 차이로 인해 어느 단체는 0.1% 인상으로 십억이 오르지만 또 어떤 단체는 천억이 오르기도 하는데 이걸로 인해 감정싸움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5월에 이뤄지는 첫 협상인만큼 건보공단이 통 크게 가져와 ‘퍼센트(%)’를 놓고 단체들끼리 경쟁할 게 아니라 각 단체에 맞게 협상이 이뤄져 한번에 끝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5월에 이뤄지는 첫 수가협상이니만큼 각 보건의료계 단체장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며 “아울러 지난해 협상에서 나눈 의견이 이번에 잘 반영되도록 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 이사장과의 간담회에는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해 노환규 의협 회장, 김윤수 병협 회장, 조찬휘 약사회 회장, 김필건 한의협 회장, 성명숙 간협 회장 등 6개 보건의료단체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