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일지를 통한 재미있는 치과이야기<6>

근로규칙

클리닉 손자병법
강익제
·엔와이치과의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다음 사항은 치과의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모 온라인 사이트에서 10번 이상 올라왔던 질문의 일부입니다.

제가 체크해본 바로는 무려 40개의 질문이 10번 이상 중복해서 꾸준히 질문이 올라왔다는 것은 많은 원장님들이 이러한 것을 제어할 내규문서 자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아래 그림 참조>.

어떻습니까? 선생님의 병원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근로규칙이 있다면 그 근로규칙에 맞춰서 일이 진행이 되지만, 없다면 직원과 원장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연봉계약서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규칙까지 작성하셔야 하고 이 근로규칙은 위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을 충족할 만큼 자세한 것이 좋은데 특히 직원의 특별휴가, 복지, 징계사항과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술되어 있어야 합니다. 3~4장의 근로규칙만으로는 실제 업무에서는 많은 불편함을 야기합니다. 출퇴근시간, 옷차림, 조퇴와 결근 등 이런 것도 꼭 넣어야하나 싶은 아주 기본적인 사항조차 넣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병원 근로규칙만 하더라도 A4용지로 15장이 넘습니다.

이와 같은 근로규칙이 직원과의 불화를 미리 막는 예방책이라면 업무 분담표(혹은 역할분담표)는 직원간의 업무처리 때문에 생기는 갈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업무 분담표는 직원들에게는 책임감과 업무처리능력 향상을, 원장님에게는 직원에 대한 평가와 업무파악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직원들의 이직 시에도 원활하게 업무의 인수인계를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코디네이터, 진료실장, 진료실 스탭 1, 스탭 2… 이런 식으로 각각의 고유 업무를 작성하고 설거지, 기구 소독, 청소 등과 같이 공통업무나 잡무들은 교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순번표를 만들어 두시면 용이합니다.

근로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