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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 3. 실내용품 먼지제거 노하우

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조용한 살인자" 
미세먼지   후~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 실내공기정화 


 1. 병원 실내공기질 관리 매뉴얼


 2. 상쾌한 실내공기,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3. 실내용품 먼지제거 노하우


지름 10㎛ 이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 머리카락 굵기 1/7 정도 크기의 이 미세먼지를 혹자는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부른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탄소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입자 크기가 작아 호흡 시 콧속의 섬모와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내지 못한다. 때문에 사람의 폐 속 깊숙이 침투해 감기, 기관지염, 천식,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과 안구 따가움 및 피부트러블의 증상을 야기한다. 일반적으로 실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0㎍/㎥ 정도인데 1㎥당 10㎍ 증가 시 심혈관 및 호흡기계 질환이 원인이 되는 사망률이 12%나 높아진다.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은 면 소재 소파와 쿠션 등 패브릭류 제품과 서적, 실내 작은 벌레의 배설물 및 사채, 배기가스 등으로 대부분 대로변과 위치한 병·의원이 미세먼지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서적과 의류, 전자제품 등 미세먼지를 잡아당기는 습성이 큰 물건들이 밀집해 있는 원장 개인공간이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전자제품·조명 스프레이형 세제 활용


크기가 작아 제거도 어려운 미세먼지.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할까.


우선 전자제품에 붙은 미세먼지는 먼지털이개 등으로 기본먼지를 제거한 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섬유용 정전기 방지제를 뿌린 후 마른걸레로 닦아준다. 먼지털이개를 사용할 때는 정전기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 사용 전 손으로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벽면과 붙어 손길이 닿기 쉽지 않은 부분은 긴 막대기에 못 쓰는 스타킹을 씌워 문질러 먼지를 제거한다. 이후 신문지를 길게 말아 물에 적신 후 먼지를 제거하고자 하는 면에 굴리듯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특히, 형광등이나 스탠드 등 각종 조명은 뜨거운 열 때문에 먼지가 눌러 붙어 제거가 쉽지 않은데, 1회용 종이타월 등 질긴 휴지를 덮은 후 스프레이형 세제를 분사해 20분 이상 지난 뒤 닦아주면 된다. 전자제품과 조명류는 적어도 월 1회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도
자주 점검해야


대기공간에는 창틀이나 소파의 작은 틈새 등에 먼지가 많은데 이를 제거할 때는 물걸레에 소금을 조금 묻혀 닦아주면 먼지제거가 쉽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병원 내 카페트가 있다면 이를 청소할 때 굵은 소금을 먼저 뿌려준 후 몇 분 후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플러그나 각종 집기류의 틈새 등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우며 물이 닿으면 안 되는 경우에는 붓을 사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을 권한다.


대기실이나 원장실 등에 설치된 블라인드의 먼지제거도 중요한데, 이를 닦을 때는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그 위에 목장갑을 낀 후 손으로 쓸어주듯 먼지를 제거한다. 그리고 가정용 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손을 닦듯 목장갑을 닦은 후 다시 블라인드를 쓸어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이 밖에도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 각종 장비의 점검을 자주해 주는 것이 좋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기능성 제품들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병원 내 불필요한 서적이나 면제품을 줄이고, 휴식공간에서 가급적 취사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줄이는 방법이다.

  

대기 미세먼지농도 확인하고 환기


앞선 시리즈에서도 얘기했 듯 실내공기정화의 기본은 적절한 환기이다. 그러나 요즈음과 같이 대기오염이 심하고 때때로 황사가 불어오는 계절에는 기상청홈페이지(http://web.kma.go.kr/weather/asiandust/density.jsp)에서 미세먼지관측농도를 확인하고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미세먼지농도가 100 이하일 때 환기하는 것을 권한다.  
 

형광등·스탠드 찌든때

휴지 덮은 후
스프레이 세제 뿌려 제거

 

창틀 구석·카페트

굵은 소금 뿌린 후
진공청소기로 싹싹

 

블라인드

고무장갑위 목장갑 끼고
세제묻혀 청소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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