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치과환자
10명 중 7명 치주질환”
심평원 대전지원, 작년 보험청구 분석
환자 수도 5년 전보다 15.3% 증가
지난해 대전·충청권 치과병·의원을 찾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치은염 등 치주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대전지원은 6월 구강보건의 달을 맞아 대전을 비롯 충북, 충남(세종 포함) 지역 치과병·의원의 2012년 건강보험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과를 찾은 환자 가운데 치은염 및 치주질환, 치아우식,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전체의 70.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다발생 상위를 점유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다발생 상위 3개 질환명은 동일했지만 다발생질환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7.4% 상승한 반면 치아우식은 0.6% 증가,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 질환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의 치은염 질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이 지난 2006년 563만명에서 2011년 800만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7.3%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서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011년 외래 다발생 질병 가운데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국민들에게는 보편화된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진료인원 역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심평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2012년 충청권 치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64만명으로 5년 전 229만명에 비해 15.3% 증가했고, 남녀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인해 치아 관련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