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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문표절 의혹 철저히 조사해 달라” - 강릉원주치대 치과교정학교실

“서울대 논문표절 의혹
 철저히 조사해 달라”


강릉원주치대 치과교정학교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발표된 논문이 강릉원주치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강릉원주치대 치과교정학교실과 치과교정학교실 동문회가 서울대측의 책임있는 조사를 촉구했다.


강릉원주치대 치과교정학교실과 치과교정학교실 동문회는 최근 회원 호소문을 통해 “이번 논문 표절 의혹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우리교실에서 10여년간 진행하던 연구는 오히려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처지에 놓여, 향후 연구중단은 물론 이런 주제로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학생도 논문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원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상실시킬 뿐만 아니라 지방대학이자 후발대학으로 출발한 우리교실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호소하면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분당서울대병원측의 철저한 조사 및 시정을 요구했다.


강릉원주치대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강릉원주치대 치과교정학교실 교수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강릉원주대에 이러한 사실을 탄원, 강릉원주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와 본조사위원회는 의혹이 제기된 논문 6편에 대해 3개월간 조사한 결과 4편의 논문에서 강릉원주치대 치과교정학교실의 연구자료 절취, 2편의 논문에서 표절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올해 3월 강릉원주대는 이러한 사실을 해당 저자들이 소속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측에 공식경로를 통해 제보했지만, 이후 두 기관은 아무런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서울대는 두 달이 지나서야 관련 자료를 반려처분했다고 강릉원주치대 측은 밝히고 있다.


한편 강릉원주대는 이번 의혹이 그동안 눈부신 치의학 발전을 이뤄온 대한민국 치과계에 누가 될까 염려돼 외국 학술지 편집장에게 직접 논문 철회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원주치대 교정학교실은 “스승과 동료들의 연구자료 및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유출시켜 타 연구자와 발표하는 행위, 퇴직 시 병원의 환자자료를 갖고 나가는 행위, 학회 내 동료 교수들이 연구하던 것인데도 돈을 주고 구입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태도는 연구자간 지적재산보호, 의료인의 환자정보보호 등 법적인 문제를 떠나 윤리적 잣대로도 허용이 돼서는 안된다”며 “해당 저자들이 소속된 두 기관의 신속하고도 책임있는 조사와 해당 저자들의 진정어린 사과와 그에 따른 시정이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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