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선거제도 ‘안정적 개혁’ 초점
25개구회장협의회서 올 하반기 개선 특위 가동 표명
서울지부가 올 하반기경 선거제도와 관련된 특위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펼칠 방침이다. 그러나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꾀하기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한 안정적인 개혁을 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사진>.
정철민 서울지부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에 참석, “치협의 선거인단제도가 결정이 되면 서울지부도 (가칭)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협의 선거 관련 규정이 10월경 완성되면 이에 맞춰 서울지부도 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또 사견임을 전제하고 “서울지부의 총회는 회원 20명 중에 1명꼴로 대의원이 구성되기 때문이 이미 선거인단제와 같다. 선거인단제로 개선할 바에야 차라리 직선제를 선택하는 것이 제도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치협처럼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선거를 치르기에는 소요되는 비용이 너무 많고 선거인단 구성 면에서도 직선제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오히려 직선제로 치르면서 제도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항간에 떠돌고 있는 임시총회 개최설에 대해 “서울지부의 선거제도 개선이 임시총회를 개최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정 회장은 말했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선거와 관련해 발언한 내용이 와전돼 임시총회로까지 확대되자 이에 대한 해명으로 총회 당시 발언한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치협의 선거제도가 변화되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 구회 이전 시 입회비 감면 실행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회장 이석초)에서는 또 타 구회로 이전 시 입회비 감면을 위한 양해각서가 논의돼 시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구회 입회비의 반액 경감 건의의 건’이 통과된 바 있어 이를 실행하는 것이다. 즉, 소속 구회에서 회원의 의무를 다한 치과의사 회원의 경우 25개 구회로 이전 개원 시 입회비를 반액만 부과하면 된다.
당초 1개구가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이날 방향을 선회해 동참의사를 밝힘으로써 25개 모든 구가 입회비 경감 정책에 함께 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구회장협의회 운영규정을 개정해 회장 선출 시 다수로 추천된 1,2위 후보자가 상호 합의해 협의회장으로 추대한다는 문구로 수정해 협의회가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울러 전문의제도와 관련 회원들이 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석초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회장들의 정확한 이해와 날카로운 질문으로 회무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경화 치협 부회장이 참석, 치과의 건강보험과 관련된 내용을 강의해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