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경영 희망 솔루션
외상매출 관리잘해도 매출 ‘쑥’
외상관리장 작성 필수 … 작은 것 부터 실천하는 진료철학 강조
15회 경영정책위 세미나 ‘성료’
행복한 치과 경영을 위한 최소한의 ‘솔루션’은 무엇일까.
지난 17일 열린 ‘제15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의 연자로 나선 치과의사들은 소소하지만 꼭 지켜야 할 요소들을 실천하는 것을 통해 치과계가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진료와 경영, 효율성과 퀄리티 함께 높이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120여명이 참석해 연자들의 순도 높은 경영 현장 경험과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팁들을 공유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오충원 원장은 ‘희망이 있는 진료실’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난 23년간 임상에서 다져온 경영 및 임상의 핵심 노하우를 전달했다.
오 원장은 ‘띠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로 치과의사들이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진료 철학을 지키면서 꾸준하게 전진할 것 등을 조언했다.
특히 그는 “효율성과 퀄리티를 함께 도모하는 아이템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경우 DSLR과 Eye-fi card, Dropbox 등의 효율적인 적용 및 러버댐의 적극적 활용이 치과의사로서의 임상 철학 및 치료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외상매출금 관리가
구전효과로 직결”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수옥 원장 역시 기본으로 돌아가 세세한 것을 다잡는 치과 경영을 통해 개원가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관리회계를 이용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하자 - 손익분기점과 외상매출금 관리를 통한 병원 경영 정상화’를 주제로 강연한 그는 프로모션, 가격할인, 인터넷 광고보다는 관리회계, 인사, 품질 관리에 주력하는 경영학의 원론을 강조하며 치과의료기관이 지향해야 할 마케팅이 Inside-out, 즉 ‘구전마케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를 위해서는 치과의사 스스로가 손익분기점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외상매출금 관리장을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수옥 원장은 “실제 개원의들과의 면담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외상매출금 관리대장만 꼼꼼히 쓴다면 당장 다음 달 매출이 20〜30%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아울러 외상 매출 관리가 잘되면 이를 통해 환자들과 좋은 입소문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