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TED가 뭐길래! 창의적 생각이 나오지? - ‘TED 전도사’ 송인혁 퓨쳐디자이너스 대표 특강

TED가 뭐길래!
창의적 생각이 나오지?


‘TED 전도사’ 송인혁 퓨쳐디자이너스 대표 특강

 

공통관심 기반 네트워크 형성될 때
적극적 참여와 창의적인 생각 싹터


“사회 전반에 ‘융합과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대세입니다. 어떠한 조직의 창조적인 운영에 있어 사람들 간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인데, 이 네트워크의 핵심은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끌어내라는 것입니다.”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치협 공보·홍보위원회 및 집필위원 워크숍’에서는 특별강연 연자로 송인혁 ㈜퓨쳐디자이너스 대표가 나서 ‘내 안에 숨겨진 뜨거운 열정의 불꽃을 터트려라’를 주제로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가 창의적인 가치창출에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는지 소개했다.


송 대표는 “기업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파악하고 그 관심을 바탕으로 확산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자율적인 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결과에 적절한 보상을 약속하면 보다 나은 세상(조직)을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한 근거로 그가 지난 2010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컨퍼런스와 삼성의 창조경영 등을 예로 들었다.


송 대표는 “식사를 할 때조차 몇 명 이상이 함께 움직이도록 원칙을 정하고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TED 컨퍼런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이를 당시 애플 아이폰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개선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집중근무제 등을 도입했지만, 문제해결의 핵심은 직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이었다”며 “공모전 형식을 통해 공통된 관심을 가진 직원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하고, 여기에서 나온 결과에 충분한 보상을 하자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이러한 환경제공이 실질적인 삼성의 창조경영을 이끌어 냈다”며 “이는 제품 소비자에게 자유롭게 자신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애플이나 주요 SNS 회사들의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제 조직 경영의 핵심은 주최 측의 생각이 아니라 참여자의 요구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관계에 집중하고 공통된 관심사로 엮일 때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생각을 발화한다. 공통관심을 기반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될 때 ‘모든 사람은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다’라는 명제를 기억하라”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SW기획 및 개발자로 일했던 엔지니어 출신으로 TED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느낀 ‘가치 있는 사회연결망의 효과’를 삼성 내부 조직문화 개혁에 적용해 이제는 세계적 기업들이 따라하는 창조경영의 롤모델을 만들었으며, 국내 일반인들에게까지 TED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