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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 환자도 "나만의 공간" 필요해요

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치과 파우더룸 꾸미기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환자도 "나만의 공간" 필요해요

  

활용도 떨어지는 자투리 공간에 설치
치료전 잇솔질 치료후 가벼운 메이크업
일회용 칫솔·구강청결제 등 배치‘센스’

  

아직도 양치가 필요한 환자에게 화장실을 권하는 치과가 있다면 대기 공간 한켠에 파우더룸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지. 


흔히 욕실 외 공간에서 간단히 화장을 고치거나 세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파우더룸이라고 하는데 치과에서는 치료 전 환자가 잇솔질을 하거나 치료 후 간단히 치료 상태를 점검하는 용도로 점차 설비가 확산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치과용 파우더룸은 대기공간 한켠에 칸막이 정도만 한 형태로 설비되는데 일반 욕실과 같은 단독 세면기보다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테이블을 바탕으로 매립형 세면기를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매립형 세면기는 관리가 쉽고 충분한 수량을 받을 수 있어 세면 등에 조금 더 편리하다. 

  

█ 올아웃 세면기 대세…디자인 다양


그러나 최근에는 미적인 인테리어를 위해 올아웃(All-out) 세면기를 많이 설치하는데 간단한 양치나 손씻기 정도가 이뤄지는 치과 파우더룸에 적합하다. 올아웃 세면기란 얕은 도자기 세숫대 형태로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모양의 세면기를 떠올리면 된다. 최근 커피전문점이나 호텔 등 상업시설에서 많이 설치하고 있다. 디자인도 단순한 원형에서부터 다각·다색의 화려한 제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세면기와 세면수전(수도꼭지)은 세트로 구비돼 있으며, 원장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전통적인 수도꼭지 형태의 엔틱제품에서 원터치, 자동센서수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병원설비로는 자동수전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환자 편의적인 측면에서 세면기에 충분한 수량을 받기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과 파우더룸인만큼 예쁜 세면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할 터.


강남의 한 치과의원은 환자들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파우더룸 한켠에 일회용 칫솔과 구강청결제를 배치해 놨다. 경우에 따라서는 간단한 자가 불소도포기구를 배치해 원하는 환자들이 이용하게 하는 것도 차별화 방법이다. 

  

█ 집중조명·스티커 벽지로 포인트


파우더룸이 있는 공간은 다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벽지, 집중조명 등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으며, 다양한 캐릭터와 디자인의 스티커 벽지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벽걸이 거울은 취향대로 고르되 실용성을 고려해 충분한 크기를 확보해 주는 것이 좋다. 요즈음에는 거울 자체에 LED 조명등이 매립된 제품까지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에는 비용이 적게 드는 셀프욕실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개인이 손쉽게 설비할 수 있는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추세.


그러나 별도로 수도설비를 따로 빼야 하는 병원의 경우에는 전문시공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보통 100만원 안팎에서 고급설비의 경우 2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생각해야 한다.


한 설비업체 관계자는 “어느 병원이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데드스페이스가 있기 마련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아주 작은 공간으로도 파우더룸을 꾸밀 수 있다”며 “특히 상업시설의 경우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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