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병원 공동 참여
R&D 플랫폼 만든다
|고대 구로병원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디지털 치의학 해외진출 발판 마련
연구자·개원의들 강연장 가득 메워
“산업체, 대학,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치의학 R&D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25일 고대 구로병원 개원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인 ‘Vision of Digital Dentistry’의 의미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상완 소장은 당면한 목표를 밝혔다.
신 소장은 “매년 의료기기 R&D 분야에 2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데 치의학 분야에는 지원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아직은 Digital Dentistry가 태동 단계지만 이런 심포지엄을 통해 플랫폼이 마련되고 우리나라 Digital Dentistry를 발전시켜 산업으로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력과잉 문제에 대해 신 소장은 “코골이나 TMJD 등 치과의 영역을 얼마나 많이 잠식당하고 있나. 치과의사는 더 늘어나야 하고, 영역을 더 전문화하고 다양화해야 치의학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이 이끄는 치의학의 미래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대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Vision of Digital Dentistry’라는 주제로 ▲디지털 진단 ▲CBCT를 이용한 수술 가이드 ▲스캐너와 CAD/CAM 장비를 이용한 수술 등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1부 ‘Digital Diagnosis’ 세션에서는 ▲조헌제 원장(앵글치과의원)이 ‘교정치료의 3D진단’에 대한 강연을 ▲윤홍철 원장(강남베스트덴치과의원)이 ‘치아우식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2부에서는 ‘CBCT&Surgi Guide’를 주제로 ▲박지만 교수(이대 목동병원)가 ‘Neo Guide를 이용한 Flapless Surgery’를 강연했다. 또 ▲김종철 교수(전남치대)가 ‘Eureka R2, One-Day Implant’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R&D분야를 관장하는 허 영 PD가 ‘창조경제를 위한 의료기기산업기술 R&D전략’이라는 강연을 통해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마지막 ‘Scanner&CAD/CAM’ 세션에는 ▲류재준 교수(고대 안암병원)가 ‘3M LAVA System을 이용한 CAD/CAM 보철수복’ ▲신준혁 센터장(DIO임플란트 R&D센터)이 ‘Digital Dentistry: Intra-oral Scanner’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성훈 교수(서울치대)의 ‘브룩스지르와 세라큐브에 대한 경험’에 대한 강연 ▲김형섭 교수(경희치대)의 ‘Zircozhan System을 통해서 본 Digital Dentistry의 미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연구자, 개원의 등 200여 명의 청중이 객석을 가득 메워 ‘디지털 치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늠케 했다.
참석자인 이종헌 원장(일산 더고은치과)은 “개원의로서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시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자리였고, 각 업체의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줘 직접 시술하는 데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