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감염예방 관리
‘소독실 싱크대’를 관리하라
미생물 증식 근원지…주 1회 이상 소독해야
잔손 많이 갈수록 완벽 예방·환자 신뢰 잡아
침습적인 치료가 많아 감염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할 치과. 환자의 구강 또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교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오토클레이브, 초음파 살균기 등 고가의 멸균기로 진료장비들을 소독하고 있지만 소독실의 싱크대 관리에서 진료 시 1회용품 사용 등 잔손이 많이 가는 부분도 함께 신경 써야 완벽한 감염예방이 가능하다.
█ 수세미·솔 등 소독후 건조시켜야
전문가들은 이 중 소독실 싱크대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목하는데, 이는 싱크대가 각종 미생물 증식의 근원지이기 때문이다.
싱크대는 70%알코올 또는 4급 암모늄계 살균소독제로 5분간 살균 후 완전 건조 처리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주 1회 이상 소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구들을 세척하는데 사용하는 수세미나 솔 등도 주 1회 일명 락스라 불리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에 5분 정도 침전시킨 후 말려 사용할 것을 권한다.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살균소독제에는 알코올계와 염소계, 4급 암모늄계가 있다. 알코올계 살균소독제는 국내 기구 살균소독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부식성이 적고 잔류물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물기가 있는 표면에 사용하면 살균소독력이 감소하고 인화성이 있어 보관 및 사용 상 주의가 필요하다.
염소계는 살균소독제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다른 살균소독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액체 또는 분말형태로 저장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유기물, 공기, 빛과의 접촉에 살균효과가 감소하며 휘발성이 강해 안전성이 낮다.
4급 암모늄계는 국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부식성 및 냄새가 적고 열, pH, 유기물에 안전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온에서는 살균소독력이 떨어지며, 거품이 발생되는 단점이 있다.
█ 멸균커버·감염 방지 라텍스 적극 활용
진료상황에서 각종 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감염예방 도구로는 유니트 체어나 X-ray 촬영기기 등에 간단히 접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멸균커버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원하는 사이즈로 절단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핸드피스나 스케일러 핸들 등 진료기구에 1회용 교차감염 방지 라텍스와 감염 방지 테이프 등을 싸 감염에 대비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며, 이러한 기구들을 1회용 소독용지에 개별포장 해 보관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또 사용한 기구는 오염물질이 말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척하기 전까지 살균력이 있는 대기용액에 보관하는 것도 효과적인 관리법이다.
한 개원의는 “사용한 소독글로브를 바로 폐기하거나 살균된 기구들을 포장지에서 바로 뜯는 것을 환자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 병원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며 “실질적인 감염예방은 물론 경영적 측면에서도 감염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