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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 ‘먼저’ 미백은 ‘나중에’ - 미백후 브라켓 접착 강도 떨어져

교정치료 ‘먼저’ 미백은 ‘나중에’


미백후 브라켓 접착 강도 떨어져


환자가 치아미백치료와 교정치료를 함께 요구한다면 어떤 시술을 먼저 권유하는 것이 치료 예후에 좋을까? 보편적으로 교정을 한 후에 치아미백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승석 씨(서울대 대학원 치의학과 전공)는 ‘치아미백이 교정용 브라켓의 접착 강도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미백치료 전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브라켓의 접착 강도 측면에서는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치아미백 후 콤포지트 레진 부착 시 전단결합강도가 미백 전의 전단결합강도에 비해 낮아지기 때문이다.


브라켓을 치질에 콤포지트 레진을 이용해 접착시키는 과정에서 치아미백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결과, 치아미백 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의 전단결합강도는 10.91MPa로 전체 실험군을 포함해서 가장 높은 값을 보였다.


그러나 치아미백 처리를 끝낸 직후 브라켓을 부착한 그룹은 6.27MPa로 가장 낮은 값을 보였으며, 일주일 후부터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표 참조>.


이승석 씨는 논문에서 “미백 처리를 한 후 바로 브라켓을 붙인 경우 가장 낮은 전단결합강도를 보였고 미백 처리 하루 후에 브라켓을 붙인 경우는 조금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하게 낮은 값을 보였다”며 “미백처리 후 일주일 이상 지나서 브라켓을 붙인 경우 대조군보다는 낮은 강도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미백치료 전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브라켓의 접착 강도 측면에서는 가장 적절하다”며 “만약 교정치료 전에 미백을 한다면 적어도 미백치료 일주일 이후에 브라켓을 접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피력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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