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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만들기 - 진료실에 맞는 음악은

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만들기

 

진료실에 맞는 음악은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감미로운 멜로디에 
고통까지 스르르

 

환자 안정·실질적 통증 감소까지
모차르트 교향곡 40·41번 효과 커
뉴에이지·클래식 종류 즐겨 틀어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병원을 들어서며 귀에 감기는 감미로운 클래식은 환자의 심리상태를 안정되게 한다.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은 심박출량과 호흡에 영향을 줘 환자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하며 약간의 진통작용도 한다.


음악이 의술에 미치는 영향은 고대기록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의료인과 과학자들에게 있어 관심의 대상이었다. 진료실에서 틀면 환자들의 안정을 도울 수 있는 음악을 알아보자.


우선 고전시대의 클래식을 살펴보면 서정적인 바이올린 곡에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35(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D major, op. 35)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64(Concerto for Vilolin and Orchestra in E minor, op. 64) 등이 있다. 이 곡들은 아름답고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인 곡들로 환자들의 기분을 차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아노 협주곡에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작품번호 23(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minor, Op. 23)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작품번호 73 “황제”(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Op. 73 “Emperor”)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작품번호 18(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 2 in C minor, Op. 18) / 협주곡 3번 작품번호 30(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 3 in D minor, Op. 30)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작품번호 466(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 20 in D minor, K. 466) / 협주곡 21번 작품번호 467(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 21 in C major, K. 467) 등이 있다.


교향곡은 모차르트 이펙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리적 안정 효과가 큰데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작품번호 550(Symphony No. 40 in G minor, K. 550) / 교향곡 41번 작품번호 551 “주피터”(Symphony No. 41 in C major, K. 551 “Jupiter Symphony”) 등이 대표적이다.


또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Op. 55 “Eroica”) / 교향곡 5번 작품번호 67(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 교향곡 6번 “전원”(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Pastorale”) 등이 있다.


이 밖에 심각한 두통을 경감시키는 음악으로는 ▲헝가리 광시곡 ▲멘델스존의 ‘엘리야’ ▲모차르트의 ‘돈죠반니’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베토벤의 ‘페델리오’ ▲보로딘의 ‘이고르 공’ ▲코플랜드의 ‘링컨의 초상’ ▲하차튜란의 ‘무도회 조곡’ 등이 있으며, 혈압을 낮춰주는 음악으로는 ▲바하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바르톡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부르크너의 ‘미사곡D단조’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이 있다.


최근에는 뉴에이지 음악도 감상음악으로 많이 듣는데, 이는 클래식과는 달리 기승전결과 클라이막스가 없어 자칫 단조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반면, 쉽고 뚜렷한 멜로디로 귀에 더 쉽게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한 음악전문가는 “차분한 음악은 일종의 진통작용 효과가 있다. 반면 자극적인 음악은 환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나 의료진의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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