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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새해 의료계 화두-“의료상업화 저지”

"국민 중심” 도 강조

갑오년 새해 의료인 단체들이 꺼내 든 신년 화두는 바로 ‘의료상업화’와 ‘국민 중심’이었다.


특히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거대 자본의 난입을 가장 시급히 대처해야 할 현안으로 꼽은 각 의료인 단체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의료계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를 살펴봤다.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치과계 신년사에서 기업형 사무장 치과 척결과 관련 “진정성 있는 치과계의 노력과 방송·언론에서의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계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최근 검찰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 역시 “정부는 최근 의료산업화라는 명목으로 의료상업화를 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오진의 가능성이 너무 높아 의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핸드폰 진료와 편법으로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보건의료 투자활성화대책 등이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도 “본격적으로 대두된 정부의 약국법인화 추진은 의료민영화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약사와 약국의 미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는 시급한 현안”으로 규정했다.

 

# “국민에게 해가 되는 제도 반대”
아울러 의료인 단체들은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한 정책 마련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의지도 재천명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앞으로도 교묘히 법망을 피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 역시 “2014년을 국민과 의사 그리고 정부 모두를 위하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세워지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조찬휘 약사회 회장도 “국민건강을 지켜야하는 보건의료 전문가인 약사로서 약국법인화, 의료민영화 같이 국민에게 이롭지 못한 정부의 정책추진에 대해서는 강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단체들은 “전문성이 국민건강을 위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응원 부탁”, “국민들에게 실질적 혜택” 등 국민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