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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사라지면 구강암 사망 47.1% ↓

남자 구강암 발병 흡연 영향 여자의 7.5배

흡연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구강암 사망의 47.1%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립암센터 원영주·정규원 연구팀이 국제암연구소와의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발표한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암 발생 위험요인은 감염(20.1%), 흡연(11.9%), 음주(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흡연은 구강암 사망에 대해 47.1%에 달하는 기여위험도를 보였는데, 특히 남자의 경우 이 기여위험도 수치가 62.0%로 여자(8.2%)의 7.5배에 달했다.


기여위험도란 전체 인구집단에서 발생한 특정 질병 중 특정 요인이 작용해 발생했다고 간주되는 수치다. 예를 들어 남자 구강암 사망자 중 흡연의 기여위험도가 62.0%라면 이는 우리나라 남자 구강암 사망자의 62.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흡연 요인을 제거한다면 구강암 사망의 62.0%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흡연은 구강암 발병에 대한 기여위험도에서도 전체 37.2%, 남자 45.8%, 여자 18.2% 등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 암 등록 자료 및 통계청 암 사망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추정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암 발생 및 사망 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최초의 추정치라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의 암 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 부분이 예방 가능함을 의미한다”며 “식이, 환경 및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