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홈페이지를 자체 제작해 운영하는 ‘동네치과’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환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 제작 형태는 다양해졌지만 과연 어떤 콘텐츠로 내 치과 홈페이지를 구성할 것인가 또는 어떤 디자인으로 접근해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이 같은 걱정은 미국 치과의사들 역시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최근의 치과 홈페이지 제작의 경향이 단편적인 정보 제공의 역할보다는 방문하는 환자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치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그만큼 선택의 여지도 다양해졌다.
지난 3일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웹 사이트 및 마케팅 전문 업체인 ‘PBHS’의 조언을 받아 공개한 잘 나가는 치과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소개한다.
❶ 잠재 환자에게 신호를 보내라
사실 치과 웹사이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만드는 본질은 바로 직접 환자가 실행에 옮기도록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데서 출발한다. 쇼셜 미디어 마케팅에서는 이를 ‘콜 투 액션(Call-To-Action)’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치과 전화번호를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Call us now)” 등의 문구와 함께 홈페이지 헤드라인이나 사이드 바에 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환을 위한 언급 등을 노출했을 때 환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PBHS’는 조언했다.
❷ 양질의 교육정보를 제공하라
치과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환자라면 예약 전화를 하기 전에 우선 해당 치과의 절차나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할 것이다. 만약 치과에서 이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환자가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다. ‘PBHS’는 여백이 많이 보이거나 콘텐츠가 부족한 웹 사이트는 가치 있는 온라인 자산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❸ 최신 웹사이트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라
치과 관련 기술은 지난 10년 동안 획기적인 변화를 거듭했다. 그런데 만약 현재 운영 중인 치과의 홈페이지가 낡았다는 느낌을 준다면 그것은 치과의 이미지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 홈페이지가 ‘초기 인터넷 시대’에 만든 것이라면 그 치과의 브랜드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것이다. 환자들이 접하기 쉬운 최신의 디자인이라면 방문자들이 기꺼이 관심을 가지겠지만 만약 치과의사 스스로가 웹사이트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전문가와 우선 상의하는 편이 더 낫다.
❹ 치과의사와 치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
개성이 없거나 명확한 메시지가 없는 홈페이지는 환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없다. 이런 차원에서 의료진 또는 스탭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환자들은 실제 진료를 받을 사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면서 다시 한 번 확신을 가지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치과 내부나 직원들을 소개하는 ‘슬라이드쇼’를 제공함으로써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PBH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