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원격진료가 대면진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왜곡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고 최근 지적하고 나섰다.
김용익 의원은 산자부가 지난해 11월 13일 보도자료로 배포한 원격진료에 따른 고혈압·당뇨 임상시험 결과가 효과가 나타난 부분만 발췌해 왜곡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산자부가 대면진료와 비교해 원격진료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비만 등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비만 관리를 제외하고는 원격진료가 대면진료보다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산자부는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중 대면진료에 비교해 유효성이 확인된 결과만 발췌해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하며 원격진료 임상시험 결과가 매우 성공적인 것처럼 홍보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오히려 해당실험에서는 원격진료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익 의원은 “산자부와 보건복지부는 전체적인 원격진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숨기고 일부 유리한 내용만 발췌해 원격진료의 효과만을 홍보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격진료의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임상시험 자료를 왜곡 부풀린 사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