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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집행부평가-치대 편입학 정원 축소· 보조인력난 해결 압장

관악분원타결...대학병원분원 새 모델 제시

치무위원회는 회원들의 민생과 가장 밀접한 치과의사 인력수급 정책, 보조인력 수급 및 업무범위 등의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그야말로 치협의 핵심부서라 할 수 있다.

28대 집행부 치무위원회 역시 지난 3년여간 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단체, 시민단체와 대국민을 비롯해 전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장 협의회 등 인력수급의 ‘핵심키’를 가지고 있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치과대학 신·증설 억제, 입학정원 및 정원 외 입학정원 감축의 필요성을 적극 어필해 왔다.


특히 치무위원회의 이 같은 노력이 교육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과 맞물리면서 2014년부터 치대 학사편입학 인원이 일정 부분 줄어드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치무위원회는 또한 개원가 보조 인력난 수급의 숨통을 트기 위해 관련부처에 치과위생학과 증설을 지속적으로 요구, 이에 대한 성과로 일부대학의 치위생과 신설 등을 이끌어 냄으로써 2013년 기준, 79개 대학에서 연 5200여명의 치과위생사가 배출되고 있다. 이는 2011년 당시보다 300여명이 증원된 수치다.


치무위원회는 더불어 5만3000명 정도에 이르는 치과위생사의 50% 선만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유휴인력의 재취업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해 왔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20여개에 달하는 실업계 고교의 치의보건간호학과 신설을 통해 치과에서 근무하는 전문간호조무 직종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이들의 명확한 업무범위를 정하기 위해 복지부, 치위협, 간무협 등과 TF를 구성, 논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집행부 들어 빼놓을 수 없는 성과가 있다면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첨예하게 붉어진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김명진) 관악분원(이하 첨단치과의료센터) 설립문제다.

첨단치과의료센터 개설 문제는 2007년 촉발됐으나 잠잠한 모습을 보이다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지난 2011년 관악구회 총회, 서울지부 총회, 치협 총회 등에서 첨단치과의료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관악구회가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극한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치무위원회 산하에 치과병원분원설립에 대한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순호)를 구성해 수차례 논의 끝에 중재안을 마련, 관련 합의안을 극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앞으로도 있을 수 있는 치과대학병원의 수도권 분원설립문제 해결의 모델이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성우 치무이사는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로 협회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부딪히며 일을 하다 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면서 “임기 중 지속적인 치대 신증설 시도를 저지했고 정원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내부만의 공감대가 아닌 정부, 시민단체, 국민 등 외부의 공감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집행부에서는 이 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정원 감축을 이끌어 나갈지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힘들었지만 보람이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